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나의 신앙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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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daegun011] 쪽지 캡슐

2000-09-16 ㅣ No.894

      

 

    자신을 신처럼 믿고 고집스럽게 살아온 나는 78년 결혼후에도 내 중심으로 살았다.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어서 식구들에게 항상 잔소리를 하니 가정 분위기는 삭막하고

늘 불안한 상태였다.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밤새워 마셨고, 그래서 직장도 몇번씩 옮기게 되었다.

방탕한 생활로 인해 가정불화는 계속 이어졌고 몇달에 한 번씩은 큰 싸움이 우리집의

행사처럼 되어버렸다.

 

아내가 87년에 먼저 영세했고 나는 98년에 세례를 받았으나 여전히 악쓰고 싸움하면서

동물처럼 살았다.

 박용일(타대오) 본당  신부님께서 미국으로 교포사목을 가신뒤, 지도신부로 계시는

복음화학교에 발길이 옮겨졌다.

복음화학교는 본당에 놓여 있던 하느님백성 선교지(월보)를 통해서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

99년 11월, 1단계 공부를 하며 ’내가 지금까지 헛 살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매 주의 강의 테이프를 하루에 2번 이상씩 들으며 말씀 그대로, 100% 다 마음에 받아 들여

졌다.  내게 손해를 입힌 원수같은 동생과도 화해했고, 툭하면 나에게 매를 맞아 온 아들,

옆에서 가슴앓이 해온 아내에게도 용서를 청했다.

 

10주 피정 때에는, 고질병이던 가슴쪽의 담 결리던 것과 우울증 등이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성령의 감화로 겸손과 온유가 생겨났고, 신앙은 생활과 연결되어 졌고, 실천해야 된다는

확고한 믿음도 생겼다.

지금은 3단계의 바람직한 공동체 생활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집에 일찍 들어가 집안일도 도와주고, 아이들에게도 먼저 말을 붙이고 하니 집안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내 안에서 기쁨, 평화, 사랑이 넘쳐나옴을 느끼면서, 내가 변하면 주위가 변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사랑의 장인 고린도 전서 13장을 매우 좋아한다.

이제는 이 말씀들이 내 것이 되어감을 느끼며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삶의 중심을 하느님 일에 가치를 두게 되고, 주님의 종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순명하며 살고 싶다.

내적 외적으로 힘을 주시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이 은총을 다시 되돌려야 함을 깨닫는다.

그래서 기회가 되는대로 사랑스런 마음으로 주위 형제 신자들에게 다가 가서 복음화학교

얘기를 한다.     모든 신자들, 특히 본당의 간부들이 이곳에 와서 한 차례씩 교육을 받고

가면 하는 바램이 있다.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깊이 깨닫고 그분을 꼭 잡고

     죽을 때까지 가련다.

                                            신림동 성당    정 탁 (대건 안드레아)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한 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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