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연중 34주 금 "가장 소중한 선물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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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25 ㅣ No.244

 

2005년 11월 25일 금요일
[(녹)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알렉산드라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순교자 기]
   성녀 가타리나는 10세기경부터 동방 교회에서 가장 높이 공경해 오던 성인 가운데 한 명이다. 전설에 따르면 가타리나 성녀는 알렉산드리아의 상류 가정 출신으로 학식과 미모가 뛰어났는데, 크리스찬을 박해하는 황제의 명을 어기고 박해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아 많은 사람을 개종시켰다고 한다. 순교한 그녀의 시신이 옮겨진 시나이 산에 정교회 수도원이 세워졌는데, 지금도 이 수도원은 성녀 가타리나 수도원으로 유명하다. 가타리나 성녀는 잔 다르크가 들은 신비스런 목소리의 주인공 가운데 한 분이고, 철학자, 처녀 그리고 설교자들의 수호성인이다.
  
  
입당송
   시편 17,19-20
   주님께서는 제 버팀이 되셨나이다. 넓으나 넓은 들로 저를 끌어내시고, 사랑하시기에 저를 구해 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니엘서의 두 번째 부분은 세상을 지배하는 큰 왕국들의 패망을 예고하는 것이다. 큰 바다는 인간들의 역사를 상징한다. 네 마리의 짐승은 기원전 7세기에서 2세기까지 중동을 지배하던 네 제국을 상징한다. 사람의 아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곳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인도되어 나갔다. 주권과 나라가 사람의 아들에게 맡겨지고, 온 세상 만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으로 하느님의 통치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셨다.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날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사람 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오시더라.>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2-14
   [나 다니엘은] 2밤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하늘 끝 사방에서 갑자기 바람이 일면서 큰 바다가 출렁거리는데, 3 바다에서 모양이 다른 큰 짐승 네 마리가 올라왔다.
   4 그 첫째 것은 몸이 사자같이 생겼고 독수리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그 짐승의 날개가 뽑혔다. 그러더니 땅에서 몸을 일으켜 사람처럼 발을 딛고 서는 것이었다. 그 짐승은 사람의 마음까지 지니게 되었다.
   5 둘째 짐승은 곰같이 생겼는데 몸을 한쪽으로 비스듬히 일으키고 있었다. 그 짐승은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어디서 “일어나 고기를 실컷 먹어라.” 하는 말이 들려왔다.
   6 내가 또 바라보니 이번에는 표범같이 생긴 짐승이 올라오는데 옆구리에는 새 깃이 네 개 달려 있었고 머리도 넷이었다. 그 짐승은 권력을 받았다.
   7 그날 밤 꿈에 본 넷째 짐승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 생겼으며 힘도 무척 세었다.
   쇠로 된 이빨로 무엇이나 부서뜨려 먹으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먼저 나온 짐승들과는 달리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다.
   8 그 뿔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자니 그 몸에서 작은 뿔 하나가 새로 돋아났다. 그러자 먼저 나온 뿔 셋이 그 뿔에 밀려서 뽑혀 나갔다. 그런데 그 작은 뿔은 사람처럼 눈이 있고 입도 있어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
   9 내가 바라보니 옥좌가 놓이고 태곳적부터 계신 이가 그 위에 앉으셨는데,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윤이 났다.
   옥좌에서는 불꽃이 일었고 그 바퀴에서는 불길이 치솟았으며, 10 그 앞으로는 불길이 강물처럼 흘러나왔다. 천만 신하들이 떠받들어 모시고 또, 억조창생들이 모시고 섰는데, 그는 법정을 열고 조서를 펼치셨다.
   11 그 뿔이 계속하여 외쳐 대는 건방진 소리를 한 귀로 들으면서 보고 있자니, 그 짐승은 나의 눈앞에서 처형을 받아 시체가 박살이 나고 타오르는 불 속에 던져지는 것이었다.
   12 다른 짐승들은 권세는 빼앗겼으나 목숨만은 얼마 동안 부지하도록 버려졌다.
   13 나는 밤에 또 이상한 광경을 보았는데 사람 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곳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인도되어 나아갔다.
   14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그에게 맡겨지고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되었다. 그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갈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다니 3,75.76.77.78.79.80.81
   ○ 산과 언덕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땅에서 싹트는 모든 것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샘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바다와 강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고기와 물에 사는 모든 것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하늘의 새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짐승과 가축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복음 환호송
   루가 21,28
   ◎ 알렐루야.
   ○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아라.>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9-33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29 “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들을 보아라. 30 나무에 잎이 돋으면 그것을 보아 여름이 벌써 다가온 것을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아라.
   32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없어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2,6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드리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봄이 오면 새싹이 돋고 가을이 되면 잎이 지는 자연의 섭리를 보며 우리의 인생을 묵상해 봅니다. 자연은 날 때와 죽을 때,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거스르지 않습니다. 주님에게서 왔으니 주님에게로 돌아가야 하는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그 뜻에 순종하며 겸손하게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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