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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제인 에글스톤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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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
- 제인 에글스톤
삶은 때로 견디기 힘들어 보이기만 한다네. 슬픔과 고통, 재앙만 가득하고. 그런데 그때 난 기억할 것이 있다네. 그건 그 골짜기에서 내가 자란다는 것일세. 내가 만일 산의 정상에만 머물러 있고 고통을 전혀 경험하지 않는다면 난 하느님의 사랑을 감사할 줄 모르는 헛된 인생을 산 것이 아닐까. 내 비록 배울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내 자람은 너무 더디기만 하고 내가 도달할 산의 정상을 포기하지는 못하지만, 그 골짜기에서 난 자라고 있다네.
주여, 제가 너무 좌절을 느껴 불평한 것을 용서하소서. 저를 부드럽게 일깨워 주소서. 그 골짜기에서 제가 자란다는 것을. 주여, 저에게 힘을 공급하시고 날마다 저를 사용해 주시어 다른 이들과 사랑을 나누게 하시어 그들의 길 찾는 일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주님, 이제 골짜기로 인해 당신께 감사하겠으니 한 가지만 제가 부디 알게 하소서. 산의 정상이 영광스럽기는 하지만 그러나 골짜기에서 제가 자랄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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