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연중 34주 목 "안일함과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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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24 ㅣ No.242

2005년 11월 24일 목요일
[(홍)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베트남에는 1533년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고, 1625년부터 1886년까지 쉰세 번의 박해령으로 십삼만 명의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안드레아 둥락 사제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수품 뒤 여러 지역에서 전교와 사목 활동을 하였다. 그는 많은 신자와 함께 주님을 열심히 사랑하고 믿고 따르다가 1888년 6월 19일 하노이에서 참수, 순교하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8년 6월 19일에,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를 비롯한 117명의 베트남 순교자들을 시성하였다.
  
  
입당송
   갈라 6,14; 1고린 1,18
   우리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도다. 구원받을 우리에게는 십자가의 이치가 하느님의 힘이로다.
  
본기도
   만물의 기원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느님, 성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들에게 피를 흘리기까지 성자의 십자가를 충실히 따르게 하셨으니, 그들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형제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어 주님의 참된 자녀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리우스 왕 때 정승들과 지방 장관들은 다니엘의 종교를 트집 잡아 다니엘을 사자 굴에 넣었다. 그러나 다니엘의 하느님께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이시며 영원하신 하느님이시다. 다니엘의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살리시고 구하여 주시며, 하늘과 땅에서 표징과 기적을 베푸실 것이다(제1독서).
  
   기원후 70년에 로마 군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다. 예루살렘 성전 파괴 사건으로 구약의 백성의 역사는 끝을 맺는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신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다음에 다른 재앙들이 나타날 것이다. 구약의 성전은 무너지고 새로운 예루살렘이 우뚝 설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 사람들 안에 새 성전을 건립하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틀어막으셨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2-28
   그 무렵 12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니엘이 자기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고는 13 왕 앞에 나아가 왕이 내린 금령을 들어 이 일을 일러바쳤다.
   “앞으로 삼십 일 동안 임금님 아닌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올리면 그가 누구든지 사자 우리에 집어넣는다는 금령에 임금님께서는 친히 서명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메대와 페르시아의 법은 수정할 수 없으니 그 법 또한 움직일 수 없소.” 하고 왕이 대답하자 14 그들은 다니엘을 고소하여 말하였다.
   “유다 포로 출신인 다니엘은 임금님을 업신여기고 임금님께서 서명하신 금령을 무시한 채 하루 세 차례씩이나 제멋대로 기도를 올립니다.” 15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걱정되었으나 다니엘을 살려 내기로 결심하고 그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다. 16 그러나 그들은 왕에게 몰려와 주장을 펴는 것이었다.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령이나 법령은 고칠 수 없다는 것이 메대와 페르시아의 법임을 잊지 마십시오.” 17 그리하여 왕은 영을 내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우리에 집어넣게 하고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굽히지 않고 섬겨 온 신이 너를 구하여 주시기 바란다.”
   18 왕과 대신들은 사자 우리의 문을 막은 돌에 봉인을 하여 아무도 다니엘을 건져 내지 못하게 하였다. 19 왕은 궁으로 돌아가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고, 후궁의 수청도 물리친 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20 날이 새자마자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자 우리로 달려갔다.
   21 그는 우리에 다가서서 목멘 소리로 다니엘을 불렀다. “살아 계시는 신을 섬기는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겨 온 신이 과연 너를 사자들에게서 살려 내 주었느냐?” 22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23 소인이 섬겨 온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틀어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소인을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소인은 하느님 앞에 아무 죄도 없을뿐더러 임금님께도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구하여 주신 것입니다.”
   24 왕은 다니엘이 살아 있는 것을 크게 기뻐하며 그를 끌어 올리라고 명하였다.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 올리고 보니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하느님을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었다.
   25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을 처자와 함께 끌어다가 사자 우리에 처넣게 하였다. 사자들은 그들이 바닥에 채 떨어지기도 전에 달려들어 뼈까지 씹어 삼켰다.
   26 다리우스 왕은 인종과 말이 다른 천하 만민에게 영을 내렸다. “너희에게 행운이 있기를 빌며 27 내가 이제 영을 내린다. 내가 다스리는 나라 안에 사는 자들은 모두 삼가 다니엘의 하느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공경하여야 한다. 그분은 살아 계시는 하느님, 영원하신 하느님이시니, 그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며 그 주권은 다할 날이 없으리라. 28 사람을 살리고 구하여 주시는 분, 하늘과 땅에서 표적과 기적을 베푸시는 분께서 다니엘을 사자들로부터 살려 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다니 3,68.69.70.71.72.73.74
   ○ 이슬과 소나기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추위와 냉기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얼음과 눈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밤과 낮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빛과 어둠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번개와 구름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땅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복음 환호송
   루가 21,28
   ◎ 알렐루야.
   ○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 알렐루야.
  
복음
   <이방인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예루살렘은 그들의 발아래 짓밟힐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8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 도시가 파멸될 날이 멀지 않은 줄 알아라. 21 그때에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곳을 빠져나가라. 그리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성안으로 들어가지 마라. 22 그때가 바로 성서의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다.
   23 이런 때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이 땅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칠 것이고 이 백성에게는 하느님의 분노가 내릴 것이다. 24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포로가 되어 여러 나라에 잡혀 갈 것이다. 이방인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예루살렘은 그들의 발아래 짓밟힐 것이다.
   25 그때가 되면 해와 달과 별에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지상에서는 사납게 날뛰는 바다 물결에 놀라 모든 민족이 불안에 떨 것이며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무서운 일을 내다보며 공포에 떨다가 기절하고 말 것이다.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러나 그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베트남 순교 성인들의 수난을 공경하여 드리는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언제나 주님께 충실하게 하시며, 주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5,10
   행복하여라,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영성체 후 묵상
   물질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바닥에 떨어지고, 밟히고,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진 다음에야, 사람들은 하느님을 찾습니다. 사람의 힘은 미약하며 주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죄와 불충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이제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게 됨으로써 사랑의 하느님과 새 생명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순교 성인들을 기억하여, 같은 빵을 나누어 먹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 한마음이 되게 하시며, 끝까지 참아 내어 영원한 상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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