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1주간 화요일 '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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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26 ㅣ No.5592

대림 제1주간 화요일 '23/12/05

 

언젠가 동생 수녀와 복음 나누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묵상시간 내내 성서 신학적, 사회적 관점 등등 이것저것 따지고 고려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동생 수녀는 그저 단순하게 자기가 살면서 느끼는 성서 말씀을 느낀 그대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때 제가 멍해졌습니다.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 10,21) 라고 나옵니다.

 

성경은 문학 비평, 역사 비평, 구조 분석 등을 하여 그 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또 그렇게 만나서 기쁘고, 그 말씀에서 힘을 얻고, 희망을 간직하고 살아 나가도록 해줍니다. 오늘 들려오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구체적인 삶속에서 만나 뵈옵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참 기쁨과 희망의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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