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안목(眼目)이 안목(安目)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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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1-20 ㅣ No.204

 

안목(眼目)이라는 말이있다.


원래 눈목(目) 자에는 말하다 선포하다는 뜻이있다.

즉 진리를 보아 말하는 눈을 갖는다는 뜻이다.


눈은 눈인데 정말 잘 볼수 있는 눈이라는 참 어려운 말!


안목을 한문으로 편안할 안에 눈목 하여 (安目)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성싶다.


안목이 있는 사람은 가치를 알기에 어둠속에서도 빛을 디자인하고


과거의 낡은 천조각의 문양에서도 유행을 창조한다.


영혼의 안목이 있다.

그 안목은 바로 고통이라는 신비경에서 초점지워진다.


사실 망각과 각막은 수정체의 상에서 물체를 거꾸로 그리고 반대로 상이 맺히고 그것을 뇌가 다시 인식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고통! 그것을 하느님께서는 예고없이 주신다.


고통! 그것의 수여여부를 물으신다면 그 어느 인간이나 거부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냥주시는 선물 그리고 그것이 나의 것이 되고 은총으로 거듭나 비로서 나의 시력이 되는 과정을 거치게 하는 것 그것은 고통을 통한 안목이다.

즉 사물을 바라보는 육신의 눈도 세상을 한번 뒤집으면서 바로 보게 되는 원리를 택하고 있다.

 

그처럼 우리의 인식역시 고통을 악이나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신앙의 신비로 받아들이고 묵상할때 어느순간 그 고통은 바로 영광의 신비로 승화된다.

 

난 육신의 고통을 당할때 순간적으로 겸손에 대한 욕구와 기도의 욕구를 느낀다.


은총을 많이 받은 이들이 교만해질 때보면 고통이라는 안목이 없을 경우가 많았다.


어둠속에서 물체를 구별하는 것을 시력이라고 한다면


그 눈은 이미 어둠을 바라볼수 있는 조리개를 갖고 있는 것이다.


빛만을 보다가 갑자기 어둠속을 가면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차츰 사물이 보인다.


안목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난 얼마나 수련해야할지?

안목(眼目)이 안목(安目)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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