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의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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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05-07 ㅣ No.338

김희숙 까리따스 자매에게,

 

3월 6일에 보낸 편지에 이제야 답을써서 참으로 미안합니다.

까리따스라는 이름은 사랑 또는 애덕이라는 아름다운 뜻입니다.

나도 사실 축일이 언제인지는 잘 모릅니다. 수녀님이 8월 1일이라 한것이 맡겠지요.

그리고 아들 후동 요한의 영명 축일도 세례자 요한이나 사도효한 둘 중의 한분을 본인들이 택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시간상 짧게 씁니다. 다시 기도에 감사하며. 안녕히...

 

 

 

 

친애하는 강귀석신부님에게,

 

3월 6일에 보낸 편지에 5월이 되어서야 답을 쓰니 변명의 여지가 없네. 그러나 그동안에는 사실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어. 이제는 우리 뜰에도 꽃은 다 지고 싱싱한 나무 잎들이 가득하게 향기를 느께게 해요. 강 신부도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네. 안녕히...

 

 

 

김 태우 가누도에게,

 

사이버 세배돈 잘 받아 주어서 감사해요.

스카우트를 좋아 하신다고? 우리 여기 주교관에 홍승권신부님이 스카우트를 무척 좋아하지요. 그분은 평생 스카우트를 위해서 살고 싶답니다.  나도 스카우트를 좋아하는 편이지요. 가누도도 훌륭한 스카우트 지도자가 되기를 빕니다. 안녕...

 

 

 

정윤희 가타리나 리찌에게,

 

사랑의 글들을 통해서 가타리나의 마음이 따뜻해 졌다니 기쁩니다.

그 덕에 내 마음도 따뜻해 지는것 같군요.

날보고 할아버지라 불러도 좋으냐고? 물론이지요.

또 진짜 할아버지인걸?  안녕.....

 

 

 

이은규 요한에게,

 

화곡동 구역장 되신다고?  봉사에 감사하며 요한과 그 구역 모든이가 믿음과 사랑의 이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기를 빕니다. 안녕히....

 

 

 

 

강귀석신부(서희진 데레사와 현채승 엘리사벳에게)님,

 

대모 대녀가 함께 보낸 사랑의 편지에 감사해요.

기도는 데레사가 말 한대로 주님과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할 수만 있다면 주님께 내 편에서 말을 많이 하기 보다 주님의 말을 마음으로부터 듣는 자세가 더욱 좋은 기도이지요.  꾸준히 그렇게 침묵속에 기도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송경환 미카엘에게,

 

보내준 편지 고맙네.

앞으로 1년 후이면 대학생이 되겠군. 언제나 주일학교에서 배운 주님 사랑을 잊지 말고 살기를 기원해요. 안녕....

 

 

 

채승진 다윗에게,

 

동성학교에 다닌다고? 그럼 나와 동문이군.

전례부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니 참으로 고맙다.

본당신부님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전례부를 사랑하고 계셔. 안녕....

 

 

 

한영희 크리스피나에게,

 

피나가 보낸 편지에 이제야 답을 쓰게 되어 미안하다.

최대주교님은 광주로 떠나시고, 더구나 2년을 모신 대주교님과 헤어질 수 밖에 없는 피나의 아쉬운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하느님만은 피나의 마음 잘 아실 것이다.  그분은 언제나 너와 함께 계시니까.

그럼 안녕....

 

 

 

 

한승순 꼴렛다에게,

 

보내준 편지 이렇게 늦게 답을 써서 미안합니다.

나를 꿈에 보았다고?  나는 꿈해몽은 할 줄 모르는데... 그러나  나뿐 꿈은 아니었든 모양이니 꿈해석은 자매 좋을대로 하세요. 언제나 주님께 대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가득찬 삶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안녕....

 

 

 

왕아영 일루미나다에게,

 

동생이 신학교에 갔다고?

그 동생이 훌륭한 신부가 될 수 있도록 늘 기도하고 있다니 참으로 기쁜 소식입니다.  일루미나다에게도 주님의 사랑과 은총 가득하기를 빌며 특히 주일학교 교사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안녕.....

 

 

 

이경화 로사에게,

 

봄을 탄다고?

그래요. 나도 봄을 조금 타지요.  봄에는 모두 만물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 우주의 기를 자기에게 다투어 빨아드리니까 그때문에 우리도 피곤을 느낄 수가 잇어요. 그래서 옛 말에 봄에는 며느리를 들에 내 보내고 가을에는 딸을 들에 내 보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며느리 보다 딸을 더 아끼는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로사의 건강을 빌며......

 

 

 

곽희연 글라라에게,

 

3월 19일 김덕근 요셉신부님, 김성태 신부님 축일에 보낸 편지 이제야 답을 쓰니 축하 치고는 대단히 늦은 축하지요?  그러나 신부님에게 나의 축하 인사를 꼭 전해 주세요. 안녕히.....

 

 

 

이광호 베네딕도 대장에게,

 

자네가 보낸 여러통의 편지 자세한 답은 시간상 쓸수 없어 미안하네 그러나 대학 복음화를 위해서 쏟는 자네의 열정과 헌신적 봉사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비네.

그리고 언젠가 내가 부탁한 대로 여기 나와 함께 사시는 김대군 신부님에게 꼭 지도를 받기를 바라네. 안녕히.....

 

 

 

 

현우창에게,

 

사람을 찾았습니까?  그러기를 바랍니다. 안녕.....

 

 

 

오경란 히야친다에게,

 

보내준 편지에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빈다. 자주 편지를 하겠다니 기대된다. 안녕....

 

 

 

천정자 발바라에게,

 

5월 27일 백석동 본당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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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에게,

 

보내준 이메일 감사하며 건강을 빈다. 안녕....

 

 

 

 

안숙자 풀로라에게,

 

보내준 편지에 감사하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습니다.

부디 그렇게 주님의 말씀속에 살면서 청년레지오를 통해서 사랑의 봉사를 많이 하기를 바랍니다. 대모 백재은 이레네에게도 인사 전해주어요. 안녕....

 

 

 

 

이광욱 바오로에게,

 

5월 9일 바오로라는 세례명으로 세례성사 받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도 바오로와 같이 주님과 하나된 삶을 사는 훌륭한 일꾼되기를 빕니다. 안녕....

 

 

 

사이판 마리아에게,

 

마이아의 편지를 받으니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이판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부님과 여러분이 내게 베풀어준 친절과 사랑에 다시 가슴 가득히 살아 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섬, 아름다운 추억 이것이 내가 간직한 사이판입니다.

모두에게 문안 전해 주세요. 안녕......

 

 

 

이문희 대주교님께,

 

30주년에 보내준 축하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은총속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안녕히.....

 

 

 

이재정 소화데레사에게,

 

교회의 마음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주보 성녀의 이 말씀을 살고자하는 데레사에게 주님의 축복 가득하기를 빕니다. 안녕.....

 

 

 

 

권오창 시몬에게,

 

보내준 30주년 축하에 감사하네.

시몬도 건강하고 고모 수산나도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빈다. 안녕히....

 

 

 

 

유  철 신부님께,

 

30주년에 보내준 축하와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하네.

나도 주님의 은총속에 자네가 건강하기를 빌고,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사는 기쁨을 누리기를 기원하겠네. 안녕....

 

 

 

 

윤인숙 수산나 수녀에게,

 

30주년에 보내준 축하에 감사하며, 수녀님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에게 주님의 축복 가득하기를 빌어요. 안녕.....

 

 

 

전산실 지옥련 미카엘라와

중간둥이 박정현 율리아나에게,

 

그대글의 거듭되는 추카추카에 쯩말쯩말 감사한다.

얼마나 기쁜지 눈물이 날락한다.

사랑하는 손녀딸들아 은총속에 늘 건강하기를 빈다.  안녕....

 

 

 

황병구 루도비꼬에게,

 

진심으로 30주년에 보낸 축하에 감사하네.

부디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기를 비네. 안녕....

 

 

 

신 봉에게,

 

30주년에 보낸 축하와 기도에 감사하며 건강하기글 빌어요. 안녕.....

 

 

 

 

가톨릭신앙생활 가족에게,

 

30주년에 보낸 축하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장 신치구장군님을 비롯하여 연구소 모든이의 헌신적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아름다운 성모성월에 성모님이 당신의 사랑으로 여러분을 감싸주시기를 아울러 빕니다. 안녕히.....

 

 

 

 

*********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

 

여러분이 보낸 사랑의 편지에 이렇게 늦게야 답을 써서 정말 미안합니다.

그러나 부득한 사정때문이었다는 것을 이해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금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축복과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총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아울러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께서 어머니의 사랑으로 우리 모두를 주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오늘부터 14일까지 사제피정에 들어갑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합니다. 안녕히....

 

                                                         1999년 5월 7일

                                                         혜화동에서 추기경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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