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1주간 월요일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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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26 ㅣ No.5591

대림 제1주간 월요일 '23/12/04

 

대림 제1주일 어제 일자로 교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한 것도 없이 한 해를 지나 보내고, 또 한 해를 새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허송세월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뭔가 조급해지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도 오늘 이런 하늘과 신선한 공기를 선사해주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마련해 주시는 주님께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백인대장은 예수님께서 와서 굳게 믿으며 간절히 청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마태 8,8-9)

 

사도 성 바오로는 우리에게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라고 했건만, 매사에 기뻐하고 감사드리기보다는, 조그마한 불편함에도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는 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주님과 교회에 대한 열정이 보다 깊어지고 찐해져서, 더욱더 굳은 믿음으로 복음화에 매진하기를 청해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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