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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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5-05 ㅣ No.92

마리아 !

 

당신이 천사와 만나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들었을때

 

당신의 마음은 하-아얀 순명의 장미였지만,

 

 

당신의 아들이 태어나고 부터는

 

노오란 조바심의 장미였지요!

 

 

노오란 장미의 가시가

 

조금씩 조금씩

 

당신의 마음을 찔렀을때도

 

아직은 견딜만 했었습니다.

 

 

 

당신의 아들이 다 자라, 공생활을 시작하고부터

 

당신의 마음은 붉은 장미.

 

찌르는 고통을 예고하는 피의 장미가 되었습니다.

 

 

 

하늘이 찢어지고 천둥이 울부짖던날!

 

 

당신은 십자가진 아들을 만나며, 온통 가시에 찔린 피의장미로

 

그렇게 피눈물을 흘리셔야 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흘릴 눈물도 없을때

 

당신 팔에 아들의 주검을 안으며

 

당신은 말라버린 흑장미가 되셨습니다.

 

새까만 흑색 장미가...

 

 

 

 

그러나 마리아 1

 

당신은 그 아픔 고스란히 다 받아내셨기에

 

다시 순수한 백장미가 되셔서

 

우리곁에 항상 머무르고 계십니다.

 

헤아림의 하얀 장미로...

 

기다림의 분홍 장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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