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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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4-11-28 ㅣ No.108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때

내 마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용서해 줄때

침묵은 자비입니다.

 

불평없이 고통을 당할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때

침묵은 인내 입니다.

 

형제들의 침묵을 지켜주며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 되더라도

잠시 미소를 짓는 여유의 회복력

이 침묵은 "강력한 겸손함"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용할때

 

그 침묵은 "흠숭"이라는 영광의 답이 됩니다.

 

요즈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침묵을 잉태하여 말씀을 낳는 것이며

말씀을 묵상하며 침묵을 낳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침묵의 향기는 존재의 불안감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선교와 성소로의 초대요

 

신자들에게 우리가 가져다 줄수 있는 성직자와 수도자의 가장 아름다운 부러움과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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