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요한 21,15

인쇄

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02 ㅣ No.10

부활 7주간 금요일 성유스티노 축일

오늘 복음은 3가지의 의미문장으로 나눌수 있다.

 

첫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하자.

 

둘째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하고 세번의 대화가 반복된다.

 

셋째는 "나를 따르라"라는 명령 및 허가의 말씀이다.

 

나는 오늘의 복음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에서 나의 기도생활을 반성해 보았다.

 

나는 오늘의 대화를 꺼꾸로 살고 있었다.

 

먼저 주님을 따르려했다.

 

잘 따르면서 봉사하는것 이것이 내게 맡겨주신 당신의 양들을 잘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나중일 아니면 지나쳐 버렸다.

 

주님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냐 물으신다.

 

베드로는 아시는 바와 같이라는 자신이상의 자신감으로 그자신감에는 서로감의 교감과 믿음이 있는 문장으로 "아시는 바와 같이"라는 부러운 말로 표현한다.

 

그러나 나는 아시는 바와같이는 고사하고 이사람들도다 더 사랑한다는 말조차 하기 힘들다.

 

기도의 순서와 삶의 방향이 나는 꺼꾸로 된 사제인가?

 

사제는 무엇보다 하느님의 사람이다.

 

세번이나 당신에 대한 사랑을 묻고 답함은 숫자에서 상징하는 것과 같이 영원함과 무한함을 나타낸다.

 

갓난아이만 생각하다. 친정어머니의 마지막 생신을 챙겨드리지 못한 철없는 딸이 내가 아닌가?

 

내가 이런 자조적인 강론을 하는것은 아마도 주님께 대한 나의 송구스러움이전에 그분이 섭섭해서 일것이다.

 

주님 이젠 당신이 아시도록 사랑할께요. 남이 아닌 당신이 아시도록 당신이 아시도록!

 

 

 



2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