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시간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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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6-12-02 ㅣ No.151

한달되었다.

아침미사 끝나고 공원 테니스장에서 레슨을 한다.

 

코치는 둘!

 

한명는 나와 열살 차이나는 선상님이다. 어린 테니스 프로 지망생

 

또다른 코치는 내또래인데 아이가 있다.

 

얼마전 뜨거운 뚝배기 해장국을 아주머니가 다리에 부어서

발에 엄청난 화상을 입었다.

 

병문안갔다.

 

"정말 다행입니다. 신부님 그날따라 방수 츄리닝을 입어서 그나마 상처부위가 허벅지에는 생기지 않고 발목부분과 무릎아래만 이러니!"

 

불행중 다행이군! 난 대답했다.

 

"그런데 왜 하느님은 저에게 이런 고통을 허락하셨을까요?"

 

"문선생! 종교가 있으셔요?"

 

"아니요! 제가 너무 화상때문에 아프고 걱정되고 짜증나니 그런 질문이 저도 모르게 나와요!"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비도와서 레슨 수강생들이 요즈음 자주 빠지는데 신부님은 잘나오시네요 테니스 좋아하시나 봐요?

 

"네 아니 사실 오늘 병문안 온게예요! "

 

난 어린 김코치와 레슨을 했다. 문코치가 다릴 절면서 나와서 서브를 가르쳐 주었다. 깽깽이 발을 한체

 

몇일 정말 호되게 아프고 결국 오늘 아침먹고 아이들이 있는 포천집에 간다고 한다.

 

내가 아침 자기 병문안 왔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은지 계속 깽깽이로 왔다갔다 나에게 잔소리로 가르쳐준다.

 

운동도 멤버가 중요하다.

 

그래도 사람들안에는 안보이는 하느님이 계시는 구나

 

문코치가 빨리 낳기 바란다.  포천 한번 가서 문코치랑 이동갈비 묵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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