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제1처 사형선고받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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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문 [frjhan] 쪽지 캡슐

2004-02-27 ㅣ No.2519

1. 빌라도의 관저

 

 

"그때에  군인들과 그 사령관과 유다인의 경비병들이 예수를 붙잡아 결박하여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사제 가야파의 장인이었다.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 예수를 빌라도의  총독 관저로 끌고갔는데, 그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하느님의 義를 따르던 그들은 부정을 탈까봐 빌라도의 관저로 들어가지도 않았다.

 

빌라도는 예수를 심판하면서도 세상의 일에 골몰하고 있어서 예수 따위의 목숨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이 조금마한 더러운 동네같은 곳의

고집센 이스라엘 놈들이 소란이나 일으키지 않아서

일정기간 임기를 마치고 더 좋은 곳으로만 가면 되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흉악범인 바라빠를 놓아주고 사형시키라고 하였다.

내가 그렇게 이기적인 것처럼....

 

 

2. 예수님이 옷을 나누기 위해 로마병사들이 주사위 놀이를 한 판의 원형

 

 

예수님을 병사들에게 넘기자 그들은 예수님을 한 인간으로조차 대우하지 않았다.

가야파나 바리사이나, 빌라도가 고위공직자라서

자신의 속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큰 도둑질을 했다면,

병사들은 당장에 눈에 보이는 물질의 이득에 탐욕이 이글거렸다.

그들에게는 당대에 제법 비싸게 거래되었던, 예수님의 통옷(이 옷은 낮에는 옷으로, 밤에는 담요로 사용된다)을  가지기 위한 주사위 놀이를 하였다.

 

위의 사진은 바로 그 로마병사들이 행했다는 주사위 놀이의 원판이라고 하는데

사실 확인은 어렵지만, 빌라도의 관저 안에 있는 것이니,

원판이든 아니든 그것의 중요성 보다는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리라.

 

물질이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으로만 전락되는

나쁜 신앙인이 되지 않기를 십자가의 길을 하며

은총간구해 보시길....

 

2004227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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