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도우미

83. 청초한 가을 빛    (팔십삼일 기도 )

해맑은 가을 하늘 아래

결실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보여 주시는 하느님,

가을의 의미와 삶의 과정을 비교하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지게 하소서.

가을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모든 활동을 서서히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을 과거로 이끌어 가는 절기입니다.

자녀가 해마다 맞게 될 가을을

새로운 사색으로 고요하게 보내도록 하소서.

조상의 은덕을 기리면서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가을이 되게 하소서.

맑은 가을 빛 안에서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주님께 드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농부들은 추수의 기쁨을 주님께 드리고,

과일을 거두는 이들은 주님께 감탄을 드리게 하소서.

코스모스와 들국화를 보면서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깊어가는 가을 밤을 감사와 참회로 채우게 하소서.

가을철에 맞게 되는 명절이나 기념일을

자신과 가족 그리고 조상과 민족을 위하여

뜻깊게 보내도록 도와 주소서.

하늘의 문이신 성모 마리아여,

우리 가족과 우리 자녀가

언젠가 우리도 인생의 가을을 만나게 됨을 깨달아,

어디서든 순수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주님의 많은 은총을 빌어 주소서.

모든 천사들과 성인 성녀들이여,

수호성인(성녀)과 수호천사여,

자녀가 맞이할 가을과 가을들이

정신적 성장에 큰 보탬이 되도록 은총 빌어 주소서.

우리나라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이 땅에 찾아오는 가을을 위해

주님의 축복 빌어 주소서.

우리 모두가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되,

특히 믿음의 조상들인 순교자들을 성심으로

공경하도록, 그리고 순교자 성월인 9월을

가장 뜨거운 열성으로 보낼 수 있도록,

계절의 주인이신 주님께 많은 은총 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