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연중 33주 목 "진정한 평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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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17 ㅣ No.229

 

 

 

마태 25,34.36.40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오너라. 내가 병들었을 때에 나를 돌보아 주었도다.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노라. 여기 있는 형제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니라.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성녀 엘리사벳에게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공경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으로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안티오쿠스 왕은 유다인들에게 배교를 강요하고 이교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 그러나 율법에 충실하고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마따디아를 따라 정착할 곳을 찾아 떠났으며, 그들의 처자들과 가축들도 그들의 뒤를 따랐다. 이 같은 마따디아의 저항은 최초의 무장봉기였다. 그러나 하느님의 법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너무도 큰 고통과 불행을 겪어야만 했다(제1독서).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은 참된 평화의 길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 평화의 길과 반대되는 길을 가면서 백성을 억누르고 착취하는 중심지가 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에 내릴 재난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예수님의 눈물은 바로 예루살렘에 대한 사랑의 눈물이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걱정에도 결국 재앙에 무너졌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맺은 계약을 끝까지 지킬 결심이오.>
▥ 마카베오 상권의 말씀입니다. 2,15-29
그 무렵 15 안티오쿠스 왕은 유다인들에게 배교를 강요하고 이교 제사를 드리게 하려고 자기 부하들을 모데인 시로 보냈다. 16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따랐지만 마따디아와 그의 아들들은 따로 떨어져 한데 뭉쳤다.
17 그러자 왕의 부하들이 마따디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들들과 형제들의 지지를 받는 당신은 이 도시의 훌륭하고 힘 있는 지도자요. 18 모든 이방인들과 유다의 지도자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사람들이 다 왕명에 복종하고 있는 터에 당신이 앞장선다면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은 왕의 총애를 받게 될 것이고 금과 은과 많은 선물로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오.” 19 그러나 마따디아는 큰 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의 영토 안에 사는 모든 이방인이 왕명에 굴복하여 각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를 따르기로 작정했다 하더라도 20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이 맺은 계약을 끝까지 지킬 결심이오.
21 우리는 하늘이 주신 율법과 규칙을 절대로 버릴 수 없소. 22 우리는 왕의 명령을 따를 수 없을뿐더러 우리의 종교를 단 한 치도 양보할 수 없소.” 23 마따디아의 말이 끝났을 때 어떤 유다인 한 사람이 나와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왕명대로 모데인 제단에다 희생 제물을 드리려 했다.
24 이것을 본 마따디아는 화가 치밀어 올라 치를 떨고, 의분을 참지 못하여 앞으로 뛰어 올라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죽여 버렸다.
2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교 제사를 강요하기 위하여 온 왕의 사신까지 죽이고 제단을 헐어 버렸다. 26 이렇게 해서 마따디아는 전에 비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를 찔러 죽였을 때처럼 율법에 대한 열성을 과시하였다.
27 그리고 마따디아는 거리에 나서서 “율법에 대한 열성이 있고 우리 조상들이 맺은 계약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은 나를 따라 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28 그러고 나서 그는 모든 재산을 그 도시에 버려 둔 채 자기 아들들을 데리고 산으로 피해 갔다.
29 정의와 율법을 따라 살려는 많은 사람들이 정착할 곳을 찾아 나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9,1-2.5-6.14-15(◎ 23ㄴ)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
○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하느님께서 심판자이시니,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
○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쳐라.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려라.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

제2독서

복음환호송
시편 94,7ㄹ.8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때에 41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시를 내려다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42 한탄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43 이제 네 원수들이 돌아가며 진을 쳐서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쳐들어와 44 너를 쳐부수고 너의 성안에 사는 백성을 모조리 짓밟아 버릴 것이다. 그리고 네 성안에 있는 돌은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얹혀 있지 못할 것이다. 너는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큰 사랑의 업적을 기념하여 드리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성인들을 본받아 주님을 열심히 섬기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5,13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의 신앙 선조들은 박해를 피해 깊은 산골에 숨어 살았습니다. 그들은 서로 격려하며 신앙을 지키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말씀 안에 살았기에 아무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미리 천국의 삶을 살았던 그들에게 죽음은 하느님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이었습니다.

영성체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신비로 힘을 다시 찾고 비오니, 성녀 엘리사벳을 본받아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백성을 한껏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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