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우리딸의 마음

인쇄

민문희 [mmh0401] 쪽지 캡슐

2009-03-13 ㅣ No.1134

나의 딸 김은지

이제 고등학교 2학년 김 수산나

세레명이 촌스럽다고 성당엘 가길 싫어 아이가 맘이 변했다

어느날 문득 엄마 나 성당에 가야겠어

혼자가기 뻘줌하니까 같이 가자고 하길래

왠일이야?? 이렇듯 물었더니

엄마 난 김수환추기경님이 이렇듯 대단하신줄 몰랐어

추기경님선종 후 우리아기가 변했다

어느날 문득 훌쩍 베론성지로 가곤했던 나

그곳에 가면 마음이 너무 편해서

가는동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운전하는 내내 기도를 하면서 가던 그 곳

그곳에서 어는 수녀님께서

아이에게 제촉하지 말고 그냥 기다려주라고

그냥 열심히 기도해 주라고 하시던 말이 생각난다

그래 난 우리아이를 그냥 기다려 주었다

그 아이는 이제 주님의 품안에서 살고 싶은 것이다

 



27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