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9주간 수요일 ’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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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5-27 ㅣ No.4673

연중 제9주간 수요일 ’21/06/02

 

어떤 분들은 성경은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과학을 모르던 시대의 산물이다.”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사실들은 전설일 뿐이며 지나가 버린 일이므로, 오늘에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시비를 겁니다.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라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일곱 형제 중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둘째, 셋째 이어 일곱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고, 그 부인도 죽었는데,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마르 12,19-23)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고 대답하십니다.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25-27)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살아있을 때, 이사악이 살아있을 때, 야곱이 살아있을 때 베풀어주셨던 그 은총을,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베풀어주신 그 은총에 대해 잘 알고서 청하는 이들에게,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해 주신 그대로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 하느님은 예전 과거의 인물인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만이 아니라 오늘 그분들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러기에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우리의 믿음 안에 그리고 우리 인류의 기억 속에 새겨진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되새김으로써 아버지 하느님께서 오늘 나의 일상에 살아서 함께하시며 축복과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간구하며 우리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을 모시고 하느님과 함께 살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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