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도우미

82. 만남과 헤어짐     (팔십이일 기도)

항상 은혜로우신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우리의 삶을 만남과 헤어짐으로 골고루

안배하시는 주님께 감사 드리나이다.

우리 아기와 우리 가족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짐을 신앙으로 받아들이고

어디가든 기도 안에서 일치하는 기쁨을 갖게 하소서.

삶은 만남에서 시작되고,

만남의 폭이 넓어 지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임을

우리 아기가 점차 깨닫게 하소서.

만남과 헤어짐이 주님의 뜻임을 알고,

만남과 헤어짐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만남에서 나타나는 기쁨이나 어려움,

헤어짐에서 생기는 슬픔이나 또는 어떤 보람 등을

영신적으로 포용하여

슬픔과 고통은 속죄의 자세로,

보람과 즐거움은 감사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하게 하소서.

헤어진 가족이나 이웃 친지들이 끝내는

영원하신 주님의 품 안에서 다시 만난다는 믿음으로

신앙적인 여유를 가지게 하소서.

고통과 기쁨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여,

예수님을 낳아 기르신 기쁨과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받아들이신 그 넓은 마음을

우리 가족들에게도 전해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만남과 헤어짐을

지나친 감정으로만 받아들이지 않도록 빌어 주소서

모든 천사들과 수호천사여,

수호성인(성녀)과 성인 성녀들이여,

우리 아기가 먼 훗날 성인들과 천사들과 함께

영원한 만남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빌어 주소서.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이여,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 가족들이, 만남과 헤어짐을 통하여

인정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아울러 언제 어디서든

영신적인 일치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주님께 필요한 은총 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