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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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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02-26 ㅣ No.175

찬미 예수님!
오늘은 춥기는 하지만 푸르디 푸른 하늘이 눈이 부십니다.
(어제 부산에 눈발이 흩날렸다구요? 와...부산은 눈보기 힘든데..)
오늘 아침에 살레시오회 신현문신부님께서 해주신 강론중에 예화를 들려주셨어요.
함께 생각해봐요.
마당 장독대에 항아리들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주인은 물을 길으러 우물에 갈때 꼭 깨진 항아리를 들고 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항아리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깨지지 않은 항아리를 들고 가면 더빨리 뜰 수 있을텐데'
그래서 하루는 물을 담고 오면서 항아리가 물었지요.
" 왜 주인님은 저를 들고 오세요?"
주인은 항아리에게 뒤를 돌아보라고 했어요.
돌아보니 길가에 들꽃이 피어있었어요.
"저들꽃은 네 틈사이로 새어나간 물을 마시며 큰 것이란다."
그래요,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자람까지도 쓰신답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보고 힘들어하거나 움추리지 마세요.
주님께서는 그모습까지도 사랑하시고 눈여겨 보시거든요  --- 어느 수녀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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