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이라는 다리로 고통이라는 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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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다리로 고통이라는 산에 오르자
힘들어 등에 뭐 버릴것이 없나 뒤져보니
내영혼에 등짐 깊숙히
선입관이란 돌들이 나왔다.
그 돌을 버리고 나아가니 땀이 덜난다.
빨리 정상을 오르려 하자
사랑이라는 다리가 쥐났다.
좀 쉬고 다리를 묵상이라는 계곡에 담궜더니
쥐가 고양이 만나 도망가고
산행의 한 가르침을 배웠다.
사랑이라는 다리도 좀 쉬어가며 부려야겠구나!
이 계곡에는 은총이라는 비가 내려
제법 발담그기에 시원하고 물이 많다.
이따 정상에 약수터에서
엄니 보고 당신 좋아하시는 장미나 한송이 내머리에 꽂아주셔 할까나?
쉼찼을 때는 몰라는디 계곡에 발담구 좀 눈돌리니
산자락 산내음이 우리 엄니 살내움 아닌교!
얼른 올라 엄니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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