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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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8-02-11 ㅣ No.8691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죠..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해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험담을 하는 자신과
둘째는...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과
셋째는...그 험담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입이 하나인 까닭을아세요 ?
   
게으른 사람보다도,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보다도,
성실하지 못한 사람보다도, 책임감이 없는 사람보다도,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나쁜 사람은
입을 조심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 수가 있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함부로 해서
그 실언으로 인하여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고통을 받게 하는 일이 많지요.

눈은 둘이요, 귀도 둘이지만, 입이 하나인 까닭은....

두 눈으로 자세히 보고 두 귀로는 많이 듣는 대신
말은 적게 하라는 의미이겠지요.

남의 가슴에 혹은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무심코 한 말에 그 누구인가는 몹시도 괴로워 한답니다.
자신이 한 말은 머지 않아 자신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언젠가는 반드시 되돌아 오니까요....


요즘, 성당에서 봉사하는 사람들끼리 말이 많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기에
서로의 부족함까지도 이해하고 감싸줄 줄 알았는데
세속의 사람들보다 더 한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험한 말은 기본이구요...

성당의 일은 희생이고 봉사직이라면서도
그분들의 생각에는 커다란 명예직인 것 같네요...

많이 부족하지만, 인내하면서 희생하고
겸손하게, 또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는 봉사자분들이
저희 성당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의 연약함을 감싸안고
죄많고 허물투성이인 우리 모두가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런 공동체가 될 수는 없겠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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