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21/08/2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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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7-31 ㅣ No.4752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21/08/20 금요일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종 근교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성인은 시토 수도회에 입회하셨고, 뒤에 클레르보 수도원의 아빠스(대수도원장)가 되셨습니다.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몸소 모범을 보이며 수도자들을 덕행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또한 그는 교회의 분열을 막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고,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저서도 많이 남기셨습니다. 1153년에 선종한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1174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이 시성하셨습니다. 1830년 비오 8세 교황은 성인을 교회 학자로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여 예수님이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음모를 계획하고 진행합니다. 그들 중 율법 교사 한 명이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 22,34-40)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주 하느님을 사랑하고, 주님께서 일러주신 복음 말씀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이르십니다.“‘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37-38) 예수님께서는 그 다음으로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며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라고 하십니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39) 예수님께서는 이 두 길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40) 라고 이르십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천주교 신자들이 무엇보다 먼저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주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이 무엇이며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고 인정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감사드리며, 비천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분에 넘치는 하느님의 자비롭고 무한하신 사랑에 찬미와 영광을 돌려 드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주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주 하느님께 찬미의 제사를 올려드리며, 현실적으로 우리 사랑을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과 우리 삶을 나누는 일이 천주교 신자들인 우리가 할 일이며, 주 예수님께서 인간 마음속에 기생하는 악의 횡포로 겪으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셔서 하늘로 오르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를 구해주시는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 주신 그 은총을 받아 행복하게 살며,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 말씀을 실현하면서 더욱더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아버지 하느님께로 나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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