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연중 32주간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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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12 ㅣ No.221

그 성인은 튼튼한 반석 위에 서 있었기에,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성 요사팟 주교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으니, 그의 전구로 저희도 성령의 힘으로 형제들을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바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자연의 온갖 조물은 창조주이신 그 말씀께 복종한다. 그 말씀의 최종 사명은 백성을 죽음에서 구원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의 생명을 모든 이에게 나누어 주시려고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주님께서는 원수들을 징벌하던 그 방법으로 당신 백성을 당신께 불러 주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셨다(제1독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과부의 비유는 끊임없이 바치는 기도의 효과를 가르쳐 준다. 하느님께서는 참고 기다리시지만 시간이 지나면 심판하실 때가 올 것이다.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도록 늘 기도해야 한다. 많은 성인 성녀들의 공통점은 인내와 용기 그리고 끈기다. 하느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진실과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기다리신다(복음).

제1독서
<홍해에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길이 트이자 그들은 양들처럼 뛰었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18,14-16; 19,6-9
14 무거운 침묵이 온 세상을 덮고, 밤이 달려서 한 고비에 다다랐을 때에, 15 하늘의 옥좌로부터 주님의 전능하신 말씀이, 마치 사정 없는 전사처럼 멸망한 땅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그는 날카로운 칼과 같은 주님의 확고부동한 명령을 가지고 와서 16 우뚝 서서 온 세상을 시체로 가득 채웠다. 그는 아래로는 땅을 딛고 위로는 하늘까지 닿았다.
19,6 주님의 백성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만물이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여, 다시 한 번 그 본성을 바꿨다.
7 그들이 친 천막 위에 구름이 나타났고, 전에 물이 있던 곳에 마른땅이 일어나는 것이 보였으며, 홍해에는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길이 트였고, 거센 파도 속에서 푸른 돌이 나타났다. 8 온 백성은 이 놀라운 기적들을 눈앞에 보면서, 단결하여 주님의 손길의 보호를 받으며 건너갔다.
9 그들은 목장에서 풀을 뜯는 말들처럼 배불리 먹고, 양들처럼 뛰면서 구원의 주님을 찬미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2-3.36-37.42-43(◎ 5ㄱ)
◎ 주님께서 묘하게 하신 일들 마음에 품어 생각하여라.
○ 주님을 노래하여라. 고를 타며 노래하고, 묘하신 그 일들을 이야기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주님을 찾는 마음은 즐거워하여라. ◎
○ 주님께서 저들 나라 맏자식들을, 저들 정력의 첫물을 다 죽이셨도다. 은과 금을 가지고 그들 나오게 하시니, 그 백성에 앓는 자는 하나도 없었도다. ◎
○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이미 내리신, 거룩한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도다. 이렇듯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시고, 뽑아내신 그들이 춤추며 나오게 하셨도다. ◎

제2독서

복음환호송
2데살 2,14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 복음으로 우리를 불러 주셨기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가 받아 누리게 되었도다.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백성이 부르짖으면 올바르게 판결해 주실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8
그때에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2 “어떤 도시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재판관이 있었다.
3 그 도시에는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늘 그를 찾아가서 ‘저에게 억울한 일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라 댔다.
4 오랫동안 그 여자의 청을 들어주지 않던 재판관도 결국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이지만 5 이 과부가 너무도 성가시게 구니 그 소원대로 판결해 주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만 찾아와서 못 견디게 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6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이 고약한 재판관의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밤낮 부르짖는데도 올바르게 판결해 주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 두실 것 같으냐?
8 사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과연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지향기도

예물기도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 이 예물 위에 강복하시고, 성 요사팟 주교가 피를 흘리며 고백한 신앙을 저희 안에 굳세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6,24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느니라.

영성체 후 묵상
어린 자녀들이 부모에게 무엇인가를 청하듯이 우리의 기도도 대부분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이 곧 주님과 대화의 기회가 됩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채워진 것도 부족한 것도 모두가 다 유익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모든 것을 주님께 찬양으로 돌릴 것입니다.

영성체후 기도

주 하느님, 이 천상 잔치로 저희에게 용기와 평화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저희가 성 요사팟 주교를 본받아 교회의 영예와 일치를 위하여 삶을 온전히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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