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 누구를 사랑한다 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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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누구를 사랑한다 함은 내가 하는것이 아닌 나도 모르게 어느사이 벌써 몸솟 깊이 퍼져버린 감기 기운처럼.....
기다란 열병 끝에 역시 감기엔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아낸다.
그 누구를 사랑한다 함은 그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잘 먹고 잘 쉬어가며 그 사랑을 몸 속 깊이 깊이 잘 받아들여 함께 하는것.
나도 모르게 어느사이 그 사랑과 닮아 가며 가만히 내 속을 들여다 보면서 기쁨을 얻어 가는것.
내 속에 늘 그 사랑이 존재함에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살며시 그사랑에 미소를 띄우는 나도 모를 그사랑에 지긋이 취해 눈감고 함께 숨셔 보는 것이다. 그 사랑을 잘 느낄 수 있게.....
모든 사랑이 나도 모르게 자기속에 가슴가득 한아름 되는 나름대로의 꿈을 키워 행복에 빠지게 하는데.
예고 없이 찾아올 사랑의 부활을 위해 난 날 잘 다스려 나도 모르겠는 그 사랑을 그냥 돌려 보내진 아니하리라.
잘 먹이고 잘 쉬게하여 내안에 영원히 함께 있을 사랑으로 감기처럼 함께 긴 밤을 지새우며 앓으련다.
그러면 그사랑은 고요히 내 안에서 쉬고 싶어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