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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과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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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02 ㅣ No.75

물맛은 어떤 맛일까?

 

H2O가 화학기호이다.

 

그런데 물맛은 늘 다른다.

 

우리가 사랑의 그 무한 산소를 다 알필요도 없듯이 사랑은 하며는 되는 것이다.

 

 

된장의 화학구조를 몰라도 나이드신 할마니는 메주만들고 해서 잘 익은 된장만든다.

 

 

어느 화학자가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다.

 

된장 담그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된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된장을 한마디로 정의해보시죠!"

 

그는 유산균과 효모연구가였다.

 

 

 그 할머니! "자 이것 맛봐! 이게 된장이여!"

 

황당한 과학자 한입먹더니

 

"음 무지 짠데요?"

 

"아니 너는 된장 짠것 몰랐냐?""그리고 짜면 다된장이냐?"

 

그리고는 그할며니

 

"너는 된장 담근줄 알아?"

 

과학자

"몰라요!"

 

"옛날에 면리들이 얼마나 된장 고추장 담근야고 고생했는지 알어?"

 

 그날 밤 그 과학자는 미안한 마음으로 할머니의 쌈장에 삼겹살을 조금만 언저 먹으며 할머니의 주름을 생각했다.

 

 

여러분은 사랑 담가봤나?

 

함부로 사랑을 무어라고 정의하면 안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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