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연중32주간 금(11.11) "주님 어디서 그런일이 일어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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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11 ㅣ No.219


나는 충성스러운 사제를 세우리니, 그에게 내 마음 내 뜻을 그대로 이루게 하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성 마르티노 주교는 그 삶과 죽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렸으니, 저희 안에 주님의 놀라운 은총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어떤 처지에서도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하느님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은 돌이나 나무나 산이나 태양들을 신들로 여기고 그것들을 섬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사물들을 바라봄으로써 그 조화 뒤에 계신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알아보아야 한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올바로 알아차리는 데는 은총이 필요하다. 생명이 없는 것에 희망을 거는 사람들은 참으로 가련하다(제1독서).

사람의 아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실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날이 언제 어느 때 찾아오더라도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그날에 주님께서는 우리를 기억하실 것이다. 예수님처럼 하느님과 다른 이들을 위해 자기 자신의 생애를 바치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만일 그들이 세계를 탐지할 수 있다면 어찌하여 세계를 만드신 분을 찾아내지 못했는가.>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13,1-9
1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어서, 눈에 보이는 좋은 것을 보고도 존재하시는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업적을 보고도 그것을 이룩하신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2 그래서 그들은 불이나 바람이나 빠른 공기, 또는 별의 회전, 혹은 도도하게 흐르는 물,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을 세상을 지배하는 신들로 여겼다.
3 만일 이런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것을 신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것들의 주님이 얼마나 더 훌륭하신지를 알아야 했을 터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창조하신 분이 바로 아름다움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4 또 그들이 이런 것들의 능력과 힘에 놀랐다면, 마땅히 이런 것들을 만드신 분의 힘이 얼마나 더 큰지를 깨달아야 했을 터이다. 5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는 그들을 만드신 분을 알 수 있다.
6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을 크게 비난할 수는 없다. 그들은 아마 하느님을 찾으려고 열렬히 노력하다가 빗나갔을지도 모른다. 7 그들은 하느님의 업적 가운데에서 살면서 열심히 모색하다가,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하도 아름다워서 그 겉모양에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8 그렇지만, 그들은 용서받을 수 없다. 9 만일 그들이 세계를 탐지할 수 있는 지식을 쌓을 능력이 있다면 어찌하여 세계를 만드신 분을 일찍이 찾아내지 못했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8,2-3.4-5ㄴ(◎ 2ㄱ)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도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 주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
○ 그 말도 이야기도, 비록 소리 없어도,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

제2독서

복음환호송
루가 21,28
◎ 알렐루야.
○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6-37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는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바로 그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마침내 홍수에 휩쓸려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28 또한 롯 시대와 같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짓고 하다가 29 롯이 소돔을 떠난 바로 그날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리자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31 그날 지붕에 올라가 있던 사람은 집 안에 있는 세간을 꺼내러 내려오지 마라. 밭에 있던 사람도 그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32 롯의 아내를 생각해 보아라! 33 누구든지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
34 잘 들어 두어라.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누워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또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36)
37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주님,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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