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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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10 ㅣ No.5589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23/12/02

 

오늘 저녁이면 대림 제1주일이 시작됩니다. 여러분 예수님 사랑하십니까? 대답은 쉽게 하지만, 우리 마음속으로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악에 대한 기억과 양심에 거슬리는 마음입니다.

 

베드로가 처음 예수님에게 불림을 받았을 때, ‘내가 이 바닷가에서 물고기 잡으며 손가락 마디마디가 다 굳은 사람인데, 내가 밤새도록 해도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깊은 곳에 가서 고기를 잡으라니 어처구니가 없네!’ 하면서도 그대로 하였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히자, 예수님께 돌아와 무릎을 꿇고는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8) 라고 조아렸습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마다 우리 죄가 떠오르고 우리의 과오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도 감소하지 않지만, 우리의 죄악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늘어집니다. 또 가끔은 세상의 유혹과 미련 때문에, 주님을 잊곤 합니다. 또 내 욕심에 빠진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내 맘대로 안 해주신다고 투정도 부립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 21,36)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십니다만, 제가 나약하고 부족하여 자주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용서하여 주시고, 악에서 건져내시어, 주님 사랑 안에서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주님의 뜻을 따라 걸어가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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