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11. 9) *성전의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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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09 ㅣ No.216

 

 

+입당송

 

묵시 21,2
나는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도다.

 

 

+본기도

 

하느님, 살아 있는 뽑힌 돌로 영원한 영광의 거처를 몸소 마련하셨으니, 주님의 교회에 성령의 선물을 더욱 풍성히 내려 주시어, 주님의 백성이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성전 오른편에서 생명의 샘물이 솟아나고 그것이 풍부한 강물이 되어 흘러간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풍요롭게 하시고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주신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들 자신을 하느님의 새로운 성전으로 이해하였다. 이 성전은 돌로 된 죽은 성전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기초가 되시고 성령께서 살아 계시는, 참으로 거룩한 산 성전이다. 하느님의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생명을 준다.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께서 계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하느님께 예배를 드린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예배를 세우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을 새로운 성전으로 표현하셨다. 우리의 몸도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성전이 되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나는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았고, 그 물이 가는 곳마 다 모든 이가 구원되었다(성전 오른편에서).>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2.8-9.12 <또는 1고린 3,9ㄷ-11.16-17>
그 무렵 1 나는 [천사에게] 이끌리어 [주님의] 성전 정문으로 가 보았다. 그 성전 정면은 동쪽을 향해 나 있었는데, 그 성전 동쪽 문턱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 물은 제단 남쪽으로 해서 성전 오른쪽 벽에서 뻗은 선을 타고 흘러내려 갔다.
2 나는 그분에게 이끌리어 북문을 나가 바깥 길로 해서 바깥 동문께로 돌아가 보았다. 물이 그 대문 오른쪽에서 솟아나는 것이 보였다.
8 그분이 말씀하셨다. “이 물은 동쪽으로 가다가 메마른 벌판으로 흘러내려 사해로 들어간다. 이 물이 짠 사해로 들어가면 사해의 물마저 단물이 된다. 9 이 강이 흘러들어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온갖 생물들이 번창하며 살 수 있다. 어디로 흘러들어가든지 모든 물은 단물이 되기 때문에 고기가 득실거리게 된다. 이 강이 흘러들어가는 곳은 어디에서나 생명이 넘친다.
12 이 강가 양쪽 언덕에는 온갖 과일 나무가 자라며 잎이 시드는 일이 없다. 그 물이 성소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다달이 새 과일이 나와서 열매가 끊어지는 일이 없다. 그 열매는 양식이 되고 그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5,2-3.5-6.8-9(◎ 5)
◎ 하느님의 도성을, 강물의 줄기들이, 지존의 거룩한 장막을 즐겁게 하도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 힘, 우리 숨는 곳,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기에, 설령 땅이 뒤흔들린단들, 산들이 해심으로 빠져 든단들, 우리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
○ 하느님의 도성을, 강물의 줄기들이, 지존의 거룩한 장막을 즐겁게 하도다.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께서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첫새벽에 주님께서 도움을 주시리라. ◎
○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야곱의 하느님께서 우리 바위이시다. 너희는 와서 보아라, 주님께서 하신 일을, 땅에서 이룩하신 놀라우신 일들을. ◎

+복음 환호송

 

2역대 7,16
◎ 알렐루야.
○ 나는 이 집을 골라 내 것으로 삼고, 여기에 나의 이름을 길이 두리라.
◎ 알렐루야.

+ 복 음

 

<예수께서 성전이라 하신 것은 당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2
13 유다인들의 과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장사꾼들과 환금상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밧줄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모두 쫓아내시고 환금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며 그 상을 둘러엎으셨다.
16 그리고 비둘기 장수들에게 “이것들을 거두어 가라. 다시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꾸짖으셨다. 17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의 머리에는 ‘하느님, 하느님의 집을 아끼는 내 열정이 나를 불사르리이다.’ 하신 성서의 말씀이 떠올랐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나서서 “당신이 이런 일을 하는데, 당신에게 이럴 권한이 있음을 증명해 보시오. 도대체 무슨 기적을 보여 주겠소?” 하고 예수께 대들었다.
19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20 그들이 예수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육 년이나 걸렸는데, 그래 당신은 그것을 사흘이면 다시 세우겠단 말이오?” 하고 또 대들었다. 21 그런데 예수께서 성전이라 하신 것은 당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뒤에야 이 말씀을 생각하고 비로소 성서의 말씀과 예수의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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