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연중 32주일(11월 7일) * 열처녀와 등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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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5-11-08 ㅣ No.213

시편 87,3
주님, 제 기도 어전까지 높이 미치게 하사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멀리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제1독서
<지혜를 찾는 사람들은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6,12-16
12 지혜는 시들지 않고 항상 빛나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언제나 끈다.
그러므로 지혜를 찾는 사람들은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13 원하는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지혜는 스스로를 나타내 보인다.
14 지혜를 얻으려고 아침 일찍이 일어나는 사람들은 쉽게 지혜를 찾을 것이다. 지혜는 바로 네 문간에 와서 앉아 있을 것이다. 15 지혜를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현명의 완성이다. 지혜를 닦으려고 깨어 있는 사람에게서는, 모든 근심이 곧 떠날 것이다.
16 지혜는 지혜에 상응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다니는 길목에서 그 우아한 모습을 나타내 보이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지 그들을 만나 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2,2.3-4.5-6.7-8(◎ 2ㄴ)
◎ 주 저의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 하느님, 저의 하느님,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
○ 당신의 힘, 영광을 우러러보옵고자, 이렇듯 성소에서 당신을 그리나이다. 당신의 은총이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 이 목숨 다하도록 당신을 찬양하며,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치올리리이다. 비계인 듯 기름인 듯 당신으로 저는 흐뭇하고, 제 입술 흥겹게 당신을 노래하리이다. ◎
○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의 생각, 밤샘을 할 때에도 당신의 생각, 제 구원은 바로 당신이시니, 당신 날개 그늘 아래 저는 마냥 좋으니이다.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다가 죽은 사람들을 그분과 함께 살리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데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13-18<또는 4,13-14>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형제 여러분, 13 죽은 사람들에 관해서 여러분이 알아 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14 우리는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예수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데려가실 것을 믿습니다. <15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말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가 살아남아 있다 해도 우리는 이미 죽은 사람들보다 결코 먼저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16 명령이 떨어지고 대천사의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이 먼저 살아날 것이고, 17 다음으로는 그때에 살아남아 있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공중으로 들리어 올라가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항상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런 말로 위로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24,42ㄱ.44
◎ 알렐루야.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사람의 아들이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4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아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7 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 8 미련한 처녀들은 그제야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 것을 나누어 주면 우리에게도, 너희에게도 다 모자랄 터이니 너희 쓸 것은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10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잠겼다. 11 그 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간청하였으나 12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며 외면하였다.
13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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