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old

행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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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7-05-13 ㅣ No.51

 

찬미예수님!!!

 

 

20여년 만에 핀 행운목

우리집 현관을 열면 너무나 뜻하지 못할 향기가

5월 1일 부터 풍기기 시작하여 연일 우리 가정에 기쁨을 줍니다.

무슨 향기인가 하면요

 

20 여년전 1000원을 지불하고 산 행운목에서 나는 향기랍니다.

 

20여년전 길에서 1000원을 주고 어린 행운목을 사서 수반에 키웠습니다.

너무 여리다 보니 산전수전 겪으며 시들었다 다시 피었다를 반복하며 자랐습니다.

10여년 훨씬 넘게 키웠지만 급기야는 겨울에 베란다에서 새어 들어 오는 추위를(집 수리하기전)

견디지 못하고 6년전에 얼어 죽었습니다.

 

나무가 죽은것은 알았지만 키운정이 못내 아쉬워 버리지 못하고 3년정도 물도 주지 않고

베란다 귀퉁이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3년을 물을 주지 않았으니 완전히 버려져 있었는데

어느날 베란다 청소를 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뭔가 눈에 뛰어 유심히 보니 여리디 여린 잎싹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3년 동안을 물을 주지 않고 버렸었는데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물을 듬뿍주고

행운목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네가 살아 있는줄 알았으면 물이 라도 주었을 텐데...

 

그 다음부터는 꼬박 꼬박 물을 주며 항상 미안한 마음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얼어 죽었던 잎이라 잎사귀 색갈은 영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행운목이 올 성모님의 달에 두대의 줄기에서 꽃송이가 올라왔습니다.

진한향기와 함께 제 가슴에 감동을 울립니다.

 

왜냐하면 죽었던 나무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모질게 3년이나 물을 주지 않았던 나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밤에 성모님을 생각합니다.

버려진 나무가 새롭게 소생하여 우리에게 향내를 맡게 하듯이

성모님은 우리의 믿음에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듯

영혼을 씻기고 어루며 주님 앞에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을 창조 하실때 고유한 사명과  누구도 풍길수 없는 향내를 담아 주시며

 오늘 너에게 다가 오는 모든 어려움은 그 고유한 사명의 역사요,

그 부딪침은 서로의 부대낌에서 어우러져 향내를 풍기기 위함이라 하시니

어찌 마다 하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데

예수의 자녀라는 증명은 가슴이 저리는 통증에 있습니다.

우리의어머니 이신 성모님도 그리 사셨지요.

그럼으로 우리는 무슨일엔가 시련을 겼을때 그것을 감사합니다.

오직 성모님의 이름으로

성모님께서 그러셧듯이 오직 감사할 뿐입니다.

그것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네 주위에 있는 그 무엇도 함부로 버리지 말아라 하십니다.

버려진 행운목에서도 꽃은 피니

그 뿐만 아니라 향기도 선물하지요.

 

우리의 너그러운 시선이 언제나 모든 이들에게 차고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성모님의 미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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