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6주간 토요일 '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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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4-30 ㅣ No.5751

부활 제6주간 토요일 '24/05/11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무지개를 쫓아가던 소년이, 어느 날 더 이상 무지개를 쫓아가기를 포기하자, 어느새 나이가 들어버렸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요한 16,23-24)

 

희망을 버리면 늙어버리고, 삶의 의미를 잊어버리게 되는가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어서 빨리 죽게되기만 바라게 되나 봅니다. 나이 들어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삶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잃어버린 채, 맥없이 살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도 슬픔입니다. 병들고 누워있어서 더 이상 아무 일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면,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리거나 삶을 포기하는 것같은 일상이 오히려 지옥같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극복하기로 합시다. 지금 이 시기 이 자리에서, 내가 꿈꾸던 희망을 어떻게 내 일상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모색하고, 내 꿈을 내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소명과 가까이 접근시켜, 잘 이룰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하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오늘 우리의 삶을 의미 깊게 되새기고 실현시키며, 희망과 기쁨으로 살아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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