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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태 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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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5-07-09 ㅣ No.256

 

 

 

연중 제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태 13,1-23)

 

 

 

1. 장소와 시간, 자세 준비(일을 멈추고 조용한 시간에 한적한 곳을 잡아 마음을 가라앉힌다)

 

 

2. 성령청원(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성령께서 오시도록 청한다)

 

 

3. 복음 낭독(성서 말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말씀을 읽고, 귀로 말씀을 듣는다)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 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 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타 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제자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저 사람들에게는 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하고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 수있는 특권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하였다. 가진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하게 되겠지만 못 가진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사야가 일찌기,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알아 듣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리라. 이 백성이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은 탓이니, 그렇지만 않다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 서서 마침내 나한테 온전하게 고침을 받으리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이제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내포한 뜻을 들어 보아라.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에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간다.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곧 기꺼이 받아 들이기는 하지만 그 마음 속에 뿌리가 내리지 않아 오래 가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닥쳐오면 곧 넘어지고 만다.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사람은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

 

 

4. 관상안내(분심이 들거나 엉뚱한 곳으로 흐르면, 다시 성서 본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계속한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오관묵상'을 사용해도 좋다.

첫번째 읽을 때는 복음에 나오는 장면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복음의 씨를 들고 오시는 예수님).

두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사람들에게 뿌려지는 말씀을 본다).

세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대화와 활동을 바라본다(제자들안에서 활동하시는 말씀을 본다).

네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 사이에 끼어 나도 참여한다(내안에서 싹트고 자라는 말씀을 본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나에게 말씀을 심으러 오신다.

-주님의 말씀에서 위로를 받고 편안해져서 기뻐하는 나를 본다.

 

 

5. 묵상안내

-요즘 내 마음에 담고 있는 말씀은 무엇이며, 어디서 누가 심어준 것인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되새기면서 하늘 나라를 연상할 수 있는가?

-주님께서는 오늘 나에게 어떤 말씀을 들려주고 계신가?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행복한가? 주님의 말씀이 내 삶에 기쁨과 희망을 주는가?

-주님의 말씀이 열매 맺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지금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는 어느 정도 자라서 활동하고 있는가?

 

 

6. 감사기도(기도 중에 함께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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