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사랑받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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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4-04-05 ㅣ No.852

 

 

 

 

사랑하는 것이 절대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랑을 알아주는것이다.

 

 

 

온전히 사랑을 다하는 이에게

 

 

 

사랑을 받는이가 할수 있는것은

 

 

 

있어주는 것과 알아주는 것이다.

 

 

 

어쩌면 사랑하는 이보다 사랑받는이가 더 힘들수 있다.

 

 

 

사랑은 꺼꾸로다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는것이 먼저이고 더 중요하다

 

 

 

 

 

신부님이 쓰신  시들을 다시 읽었습니다.

 

여러번 읽은 시이지만 오늘은 신부님의 마음이 더 많이 느껴지네요.

 

그중에서 이 시는 오늘 저에게  하느님의 마음을 깨닫게해줍니다.

 

 

 

사랑을 알아주는것 !

 

하느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내가 알아드리고 하느님안에 내가  머물러 드리는것.

 

그것은 내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밖으로 떠드는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것.

 

온전히 사랑을 다하는 하느님에게 내가 눈을 맞추고 황홀하게 바라보며

 

그 사랑을 만끽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것을 생각해봅니다.

 

사랑은 그래서 받는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야 그 사랑이 다른곳으로 넘쳐 흐를 수 있는거겠지요

 

 

 

 

 

봄이 되어 피어나는 이름 모를 다양한 야생화를 떠올리면

 

 작고 가녀리지만 그 완벽한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바라볼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곤 저도 그 야생화처럼 그 이름에 맞는 꽃을 피워보고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야생화

 

 

 

아무도 보지않는 깊은 산 속 야생화가

 

그렇게 거룩하게 피어나는것은

 

자기가 사랑받고 있음을 아는 까닭이다.

 

 

 

바위틈 속에서도

 

살금살금 피어나와

 

기어이 열어보이는 자신의 모습은

 

받은 사랑을  기쁘게 드러내 보이는 일 !

 

 

 

 

 

바람에 흔들려도

 

비를 맞아도

 

그 모습 상하지않고 화-알 짝  피워냄은

 

님의 사랑에 보답하고픈 까닭이다.

 

 

* 곡은  박상민의 해바라기입니다. 해바라기는 해와 공동 운명을 소유합니다.

  

해바라기가 해에게 줄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하느님께 드릴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오직 그분만을 바라봐 드림 아니겠습니까?

 

그분의 사랑의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해바라기는 해가 진것을 사랑의 그침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해는 또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아나요 여러분 해가 뜨지 않는다면 시간이 정지한다는 것은

 

시간이 정지한다면 사랑도 정지하며 사랑도 정지하면 시간이 정지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우리의 태양이십니다.

 

 해바라기는 눈이 멀었습니다. 아니 눈이 없습니다.

 

 해바라기 존재자체가 온통눈이며 사랑받이 그자체입니다.

 

우린 오늘도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그분만이 저에겐 생애전부입니다.

 

오늘도 저는 성체를 거양하며 그분의 해바라기로 살아갑니다.

 

그분은 진정 오래사귀고 두고 사귀는 친구입니다.

 

여러분 저와도 친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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