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슬픈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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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2-03-22 ㅣ No.5330

 

이렇게 아름다운 동강의 섶다리가.........

 

 

이렇게 개발되었다네요.........

 

오늘은 유난히도 개발이란 말이 밉네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지금 동강은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비오리와 어름치는 더 이상 동강을 찾지 않고, 동강의 고요함은 포크레인 소리에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미 동강의 물은 육안으로 보아도 이끼가 가득 낀 여느 다른 도시의 하천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지역 사람들은, 이런 동강의 물도 홍수만 한 번 나면, 다 깨끗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미 동강 상류지역에는 도로공사로 인해 많은 토사가 유실되었고, 강 자체의 흐름이 옹벽에 의해 방해받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류에는 양어장이 지어져 동강의 물은 더더욱 깨끗해질 가능성을 잃고 있습니다. 강 하류에는, 많은 민박집과, 레프팅 업체들이 즐비하고, 섶다리 대신, 콘크리트 다리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제 동강에서는 옛 정취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매번 거듭해서 들어갈 때마다, 점점 더 파괴되는 동강을 보면서 사람들은 씁쓸한 마음을 갖습니다. ’이러기 위해서 동강댐을 막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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