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안드레아 동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3/11/24 금요일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10 ㅣ No.5581

성 안드레아 동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3/11/24 금요일

 

성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1785년 베트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사제가 된 뒤에는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습니다. 베트남 교회의 박해 시기에 교회의 주요 인물이었던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관헌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체포되어, 1839년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198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비롯한 베트남의 순교자들을 시성하였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나 봅니다. 상사에게 찍히지 말아야 하고, 동료들 사이에서 왕따당하지 말아야 하고, 여러모로 주위의 시세에 따라야 하는가 봅니다. 주님의 말씀을 새기고 있으면서도, 일상에서 그대로 따르자니 어딘지 모르게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밀려나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기도 하는 등등의 부담이 나를 주님보다는 세상에 물들게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루카 19,46)

 

사도 성 바오로의 말대로, 우리 믿는 이의 몸이 성령의 성전’(1코린 6,19) 이라면, 기도와 사랑의 사람이어야 할 터인데, 우리 마음과 정신과 영혼이 주 하느님의 말씀과 주님을 향한 열정 이외에도,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한 것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합니다. 사도 성 바오로의 이 말이 오늘 아침 우리를 촉구합니다.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1코린 6,1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