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자헌 기념일 ’23/11/2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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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1-10 ㅣ No.5578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자헌 기념일 ’23/11/21 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실 때 가득하였던 그 성령의 감도로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시던 해에 성전에서 성모님을 하느님께 바쳤다고 전해 옵니다. 이날은 본디 6세기 중엽 예루살렘에 세워진 성모 성당의 봉헌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나, 147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로 선포하였습니다.

 

문득, 우리가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경건하게 살고자 한다지만, 만일 우리가 형제들에게 인색하고 야박하다면 원망밖에 더 사겠는가 싶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인색하고 야박하다면, 결국 주님께 더 많은 수고를 끼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님의 수고를 덜어드리고 형제들을 마음으로부터 얻으려면, 개인적인 자기 정화와 개발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마음 깊이 사랑을 간직한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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