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김은경 마리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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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01-11 ㅣ No.128

정말 세상은 좁아 졌군요. 미국서도 이 게시판을 통해 글을 주고 받을 수가 있으니. 먼저 보내준 인사와 소식 기쁘게 받었어요. 토양학을 전공하신다?  죽어가는 땅을 살리는 공부인가요? 그렇다면 참으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소중한 학문연구인 것 같습니다. 지금 지구가 공해로 죽어 가고 있읍니다. 그것은 곧 생명이 죽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토양학이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아주 소중한 학문입니다. 부디 열심히 공부하여 죽어 가는 우리 생명을 살려 주십시요.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시기를 빌며.

 

       1999년 1월 11일

              서울 혜화동에서  추기경  김 수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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