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old
어머니의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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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나의 어머니는 한 손으로 요리를 하시고 다른 손으로는 행주를 들고 식탁을 닦으신다. 또 다른 손으로 아버지와 우리들을 위해 밥을 지으시며 또 다른 손으로는 문 앞에 서 있는 거지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 손으로는 묵주를 들고 기도를 드리신다." 크리스티나가 지은 이 글을 선생님이 큰 소리로 학생들 앞에서 읽자 학생들은 모두 까르르 웃어댔습니다. 그 때 선생님은 크리스티나에게 물었습니다. "크리스티나! 너의 어머니의 손은 도대체 몇 개나 되니?" 크리스티나는 용기있게 대답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서 두 손을 가지셨고 일곱명의 자녀들을 위해서도 두 손을 가지셨어요. 그리고 우리집에서 일하는 사라들을 위해서, 또 집에서 기를는 가축들을 위해서, 또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두 손을 가지고 게시고, 또 하느님께 기도하는 두 손도 가지셨습니다. 그뿐만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서도 두 손을 가지셨어요. 그래서 우리 어머니 손은 모두 합쳐서 스무개나 됩니다." 선생님은 신비스런 눈빛으로 크리스티나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오! 하느님! 저에게도 그런 손들을 가질 수 잇게 해주십시오."
성모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낳으시고 사랑으로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쓰다듬어 주시며 젖을 먹이고, 세수를 시키시고, 잠을 재우기도 하시고 걸음마를 가르치시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성모님의 손은 30년 동안 예수님을 위한 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돌보던 그 손은 그 후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십자가 밑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손이 되셨고, 죽은 아들의 시신을 씻으시고 수의 를 입혀주셨으며 마지막으로 아들을 쓰다듬으셨고 아들이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온 인류를 돌보시는 손이 되셨습니다. 그러면 성모님의 손은 몇개나 가지고 게실까요? 수많은 자녀들을 돌보시는 손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입니다. 바로 우리를 돌보시는 손과 또 우리의 손을 통해서 이웃들을 돌보시는 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마리아께서는 모든 은총의 어머니시고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십니다. 참으로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가장 귀한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