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23/11/1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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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0-28 ㅣ No.5574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23/11/17 금요일

 

엘리사벳 성녀는 1207년 헝가리에서 공주로 태어났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성녀는 참회와 고행의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에게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엘리사벳은 남편이 전쟁으로 사망하자 재속 프란치스코회에 가입하여 기도 생활과 자선 활동에 전념하였습니다. 1231년 스물넷의 이른 나이에 선종한 엘리사벳 성녀는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생각합니다. ‘일어났구나! 눈 뜨기도 부끄러운 나를 또 일으키시는구나! 어제 일도 다 마치지 못했는데, 아마도 어제 일을 다 하라고 깨우신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사람의 아들이 다시 올 때에는 노아 때와 롯 때와 같이,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내려주신 은총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기 살기 바빠서 감사할 줄 모르며, 물질에 대한 탐욕과 미련마저 가진 롯의 아내처럼,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루카 17,33)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혜서는 하느님에 대한 무지가 그 안에 들어찬 사람들은 본디 모두 아둔하여,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지혜 13,1) 라고 하면서, “그것들의 힘과 작용에 감탄하였다면 바로 그것들을 보고, 그것들을 만드신 분께서 얼마나 힘이 세신지 알아야 한다.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다.”(4-5) 라고 언급합니다. 그러고는 세상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하였는가?”(9) 라고 반문합니다.

 

오늘을 다시 살게 하시는 주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힘에 힘입어, 나와 우리가 함께 다 살 수 있는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을 완성하여, 주 하느님의 영광이 이 땅에 드러나도록 살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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