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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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0-28 ㅣ No.5572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23/11/15

 

살면서 우리는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다고 여기면서 사는지, 아니면 지금 가진 것으로는 터무니없이 모자라, 앞으로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느끼면서 사는지, 자문해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쳐주셨는데, 사마리아 사람 한 명만 돌아와 감사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 17,17-18) 라고 아쉬워하십니다. 그러시고는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19) 라고 더 많은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지금까지 받은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고, 내 그릇이 작아서 더 받아둘 곳도 없으니, 나 말고 형제자매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기도하는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욕심 사납게 요청하며 기도하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내게 주어진 오늘의 축복에 감사드리며, 그나마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형제지매들과 나누면서, 우리 모두에게 내일 더 큰 축복의 선물이 내릴 수 있도록 살면서, 우리의 믿음이 기쁨과 행복이 그득한 하느님 나라를 기리며 삽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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