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3-15 ㅣ No.58

 

 

너무나 아름다운 시 하나를 선물받았다.

 

 

 

나혼자 갖고 살기에 너무나 아까워 여러분에게도 드린다.

 

 

 

 

 

제목: 눈

 

 

 

 

 

눈...

 

새로운 생명을 낳는 눈

 

 

 

왜 생명의 씨앗을 눈이라 했을까?

 

 

 

눈은 그 어떤 눈이라 해도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하느님의 눈 ...

 

하얀 눈....

 

씨앗의 눈...

 

서로의 눈을 볼줄 아는 우리의 눈...

 

 

 

눈에 발이 달려 볼 수 있다.

 

見이다. 볼 수 있다는 능동이다.

 

내가 그렇게 보는 것이다.

 

示이다. 보여준다는 수동이다.

 

보여 줌이 있으므로 볼 수 있다. 가시적으로

 

결국 시각의 시는 見과 示를 함께한 자이다. 視이다.

 

 

 

우리의 눈은 볼 수 있기에 보여주고 싶어 한다.

 

보여주고 봄이 覺과 연결된다.

 

깨닫지 못하면 보더라도 보지 못한 것이다.

 

깨달음은 마음에서 인다.

 

그 깨달음이 마음을 통해 눈에까지 보여진다.

 

그 마음을 당신은 본 것이다.

 

 

 

나 또한 당신 마음을 당신 눈에서 본다.

 

난 또 한가지를 더 보는듯하다.

 

당신 머리끝에서 부터 발끝까지 서려있는 그 사랑을.....

 

 

 

눈만으로가 아닌 마음으로 함께 하기에

 

당신이 날 좋아 할 수 밖에 없음을

 

그것이 영원하리라는것을

 

난 마음으로 보고 안다.

 

 

 

 

 

 



17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