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 할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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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1020sh] 쪽지 캡슐

2000-02-13 ㅣ No.1188

김수환 추기경 할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전 "이상희 글라라"라고합니다.
추기경님께 처음으로 글을쓰는 건데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요즘에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돌아다니기도 너무 좋은 날씨이예여.. 
오늘도 봉사활동 끝나구 놀러다녔어여..
추기경님..저기~그냥 할아버지라구 불러두 될까여?
설마 안된다구하실까? *^^*
 
할아버지는 고민을 하세여?
하하 쫌 웃기는 질문인가?  암튼 전 고민이 참 많은 것 같아여.. 
사람에 대해, 미래에 대해, 사랑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하는 것들일까여?
사람과 사랑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같은 고민일지도 몰라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니까...
그리고 미래에 관한 고민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안나는 고민인 것 같아여..
아직도 내가 뭘 해야할지 뭐가 좋은지를 확실하게 알지못하고 있으니...
전 2년제 대학을 다녀서 내년이면 졸업을 하는데 아직도 그후의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프고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여..
그 고민의 답은 아무도 못 내리겠죠.. 저말고는..
그걸 알지만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여..
내 고민을 같이 나눠줄 사람이 옆에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픈일이네요..
 
정신없는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말고도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시할께여..
그럼 이만 안녕히계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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