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23/11/1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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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0-21 ㅣ No.5568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23/11/11 토요일

 

성 마르티노 주교는 316년 무렵 헝가리 판노니아의 이교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마에서 공부한 그는 군인으로 근무하던 중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신비 체험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추위에 떨고 있는 한 걸인에게 자신의 외투 절반을 잘라 주었는데, 그날 밤 꿈속에 그 외투 차림의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곧바로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된 그는 나중에 사제가 되었고, 370년 무렵에는 프랑스 투르의 주교로 임명되어 착한 목자의 모범을 보이며 복음 전파에 전념하였습니다. 프랑스 교회의 초석을 놓은 마르티노 주교는 프랑스 교회의 수호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루카 16,13) 라고 하시면서,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15)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가끔 처세술과 인간관계 그리고 수완에 대해 말하고,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것들이 인간 발전과 세계 평화에 부합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그룹이나 개인의 윤택한 삶을 위한 것인지 식별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되고 싶고, 얻고 싶고, 가지고 싶고, 누리고 싶은 그것이, 진정 주님 사랑 안에서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지도 확인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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