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Sacra 게시판

님이 보시고 날 닮았다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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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lucina] 쪽지 캡슐

2004-12-29 ㅣ No.405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말씀은 드렸지만 너무 오래 나가지 못해서 혹시 출석부에 제 이름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염려되네요(^.^)       요셉 지휘자님께, 그리고 새 임원들께 죄송합니다.   제가  없지만 그래도 무지카는 잘 되고 있겠지요?  

한 해가 지나가는 때에 송년의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지카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  

 

한 해를 돌아보며, 아니 내 삶 전체를 돌아보며 ' 얼마나 더 살아야 주님을 닮을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차신부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 납니다.   " 당근을 좋아하는 앵무새에게 일주일간 당근만 먹였더니 깃털의 색이 당근의 색으로 바뀌었다고.   그런데 한평생 성체를 모신 신부님 자신은 아직도 주님을 닮지 못했노라" 고 하셨습니다.    노사제의 이 말씀에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올바른 이라야 찬미가 어울리도다"

  

가끔 제가 마음에 새겨보는 말씀입니다. 매 주 성가를 부르러 나가는 '나의 삶이 찬미가 되는가'라고 묻습니다.   늘 같은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의지하며  새해에는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 예수님 모습을 더 닮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무지카 가족 모두 예수님 닮는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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