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방-old

성모발현 -파티마- 마지막

인쇄

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7-03-31 ㅣ No.48

 

성모님의 여섯 번째(마지막) 발현

 

 

1917년 10월 13일, 길을 갈 때 좀 늦어질 것을 계산하여 우리는 일찍 집을 나섰다.

내리쏟는 소낙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군중들로 붐볐다.

나의 어머니도 이것이 마지막이고, 어떤 일이 있을까 싶어 나와 동행하기를 원했다.

길을 가면서 지난달보다 더 많은 군중이 붐비고 있을을 보았다.

그들은 흙길이 온통 비에 젖은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겸손하고 애원하는 태도로

우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코바 다 이리아의 떡갈나무에 도착하자, 나는 어떤 내적 충동에 이끌려 우산을 접고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소리쳤다.

그러자 번뜩이는 광채에 이어 성모님께서 곧바로 나타나셨다.

 

" 제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나는 로사리오의 모후이다. 나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성당을 짓기를 원한다.

매일 묵주기도를 계속해서 바쳐라. 전쟁은 곧 끝날 것이고, 군인들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병자를 고쳐주시고 죄인을 회개시켜 주실 것 등 부탁드릴일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것은 들어줄 수 있으나 또 어떤것은 들어줄 수 없구나. 먼저 그들이 생활을 고치고 죄의 용서를 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슬픈 표정을 보이시며 말씀핳셨다.

 

"인류는 이제 더 이상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려서는 안된다.

그분은 이미 너무 낳은 상처를 입으셨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손을 벌려 태양을 향하셨고 성모님께서 하늘에 오르실때

성모님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태양에 투영되었다.

 

" 저 태양을 좀 봐" 하고 내가 소리친 것은 바로 그 광격 때문이었다.

 

태양의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

 

나는 그 때 옆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려오 한 것도 아니다.

나는 오직 내적 충동에 의해 그렇게 했었다.

성모님께서 무한한 창공으로 모습을 감추시자 태양 옆에는 아기예수님을 모시고 요셉 성인과

푸른 겉옷을 입으신 성모님께서 서계셨다.

 

요셉성인과 아기 예수님께서는 그 때 손으로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세상을 축복하고 계신 듯했다.

조금 후 그 광경은 사라지고 다시 예수님과 성모님이 보였는데

성모님께서는 통고의 성모님으로 나타나셨다.

 

주님께서는 요셉성인과 같은 모양으로 세상을 축복하고 계셨다.

이 발현이 사라지자 성모님께서 다시 나타나셨는데

이번에는 가르멜 산의 성모님으로 모습을 드러내셨다.

 

 

성모님의 여섯번째 발현이 가르치는 도리

 

이 마지막 발현은 지금까지의 여러 차례에 걸친 발현의 정점을 이루는 것이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이 마지막 발현 시에도 성모님께서는 역시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기를

간곡히 당부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로사리오의 모후"라고 소개하셨다.

그러므로 파티마의 메시지는 바로 세상에 대한 묵주기도의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성모님께서는 이 때 온세상을 향해 파티마 메시지의 핵심을 이루는 말씀을 하신다.

 

" 사람들은 그 생활을 고치고 죄의 용서를 청해야 한다.

이제 사람들은 이미 너무도 상해 계시는 주님의 마음을 더 이상 상해드려서는 안된다."

 

이로써 성모님꼐서는 죄가 하느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며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인지를 분명히 하신다.

 

죄는 바로 창조의 질서를 거부하며 창조의 조화를 파괴하고 하느님의 권위와 뜻에 승복하기를

거부하는 행위인 것이다.

그래서 죄는 하느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더할 수 없이 무엄한 행위이며 그것이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회개하여 그 생활을 개선한다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에게로 다시 찾아드는 것이 된다.

 

성서는 구원의 기본조건이 되는 회개와 속죄 그리고 대신보속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참된 회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백하며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린 것을 기워갚는 것이다.

 

성서의 예언자들도 보속을 강조하고 경고하는데 이 보속에 대한 경고를 집약한 것이

바로 파티마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파티마 메시지의 본질은 성서에 기록된 하느님의 계시를 더욱 뚜렸이 밝혀준다.

그리하여 멸망의 구렁텅이로 치닫고 있는 세계 인류를 향하여 경종을 울리고 있다.

 

결국 파티마 메시지는 수많은 죄인들이 회개함으로써 전 인류가 구원되어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시는 성모님의 간곡한 호소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이는 이 시대의 모든 신앙인들이 함께 걸어가야할 중대한 소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죄악에 물든 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세계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대신 보속의 길을 철저히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파티마의 목동 히야친타는 루치아와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작별인사(1920년 2월 20일 사망)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얼마 안 있어 천국에 가게 되겠지만 어니는,

하느님께서 새상에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대한 신심이 이룩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여기 남아 있어야 해.

언니가 이 말을 전할때에는 조금도 숨기지 말아야 해.

하느님께서는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을 통하여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신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줘.

그리고 사람들은 그 은총을 받기 위해 성모님께 간청해야 한다는 것도.

또 예수님께서도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이 당신 성심곁에서 나란히 존경받기를 원하신다는 것도 꼭 전해줘.

 

또한 하느님께서는 평화를 성모님께 맡기셨기 때문에

평화를 위하여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항상 기도해야만 된다는 것도 말해줘..."

 

 



58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