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배은망덕!- 교만한 나의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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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신앙을 버리고 묵상을 한다.
새벽미사 끝나고 십자가의 길을 하는 신자들을 보고 참 좋고 흠믓해보였는데
신앙을 버리고 바라보니 배은망덕한것 같다.
아니 십자가에 달린 사람이건 신이건간에 거기다 대고 자기죄를 묵상하며 은총을 구하고 함께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참여한다니 배은망덕이다.
수치스러움 하느님 아드님의 죽음을 보고 묵상하는 자체가 우습다.
더우기 거기에 자기죄를 또한 반성하다니, 그것도 매년!
도대체 뭐하는 것인가? 죽은 사람앞에서 시체앞에서
죽은 것도 억울한데 그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마음속에 주의 상처 깊게 새겨달라니!
먼저죽은 아들을 둔 엄마에게 그게 할소리인가?
배은망덕의 극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