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의 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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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이 편지방에 들어왔다가 추기경님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홈페이지와 편지방이 연결되어 있네요. ^^
추기경님, 아니, 할아버지~~ 늦은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예전에, 대림절에 처음 편지 드렸던 혜정 글라라예요...(추기경님께 재롱을 피워도 좋은, 아주 젊은 어른! 키킥~! ^^)
자꾸 웃음이 납니다. 사실은... 지난 12월에 추기경님께 처음 편지 드리고나서 혹시나..하고 추기경님께서 회신을 주셨을까 몇번 들여다봤는데 제 이름은 언급을 안하셔서... 저는 젊은 "어른"이라서 안하시나보다.. 생각했었죠. 그런데 오늘 주욱 읽어보니, 어랏?! 뜻밖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선물은 기쁨이 배로 커지는 것 같아요, 후후. *^_____^*
이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 그리고 그 글에 빠짐없이 답을 해주시는 추기경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더데레사 수녀님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사람의 크기는 바로 곧 그 사람이 지닌 사랑의 크기"라는.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의 어려움을 모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쩌면 사랑함의 전부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 하셨지요? ^_^
그런 예수님의 모습 한부분을 보여주시는 추기경님께 감사한다는 말씀 감히 드리고 싶습니다.
음... 사실은 요즘 회자되는 일을 통해서 역시나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도 머리 둘 곳 없으시구나... 세상 안에서도, 사람들 안에서도, 그리고 내 안에서도 "나는 머리둘 곳 조차 없다" 하셨던 그분 말씀이 자꾸 울려와 우울하고 슬픈 나날이었거든요...
우리는 늘 우리가 받을만한 자격 이상의 사랑을 넘치고 또 넘치게 "거저" 받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항상 예수님께는 사랑의 빚(?!)을 지고 사는구나 새삼 더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실 그렇지요? ^^)
또 인사 올릴께요, 할아버지이~~~ @^^@
주님 안에서, 혜정 글라라 올림.
--p.s. 할아버지, 저희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오늘이 두분 결혼기념일이시거든요.. 히히 보잘것 없는 저를 자랑스러워하시고 한결같은 사랑 쏟아주시는 분들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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