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23/11/06

나는 하루 종일 누구를 만나는가?

내가 가족을 빼고 만나는 사람들은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들인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 내게 도움이 되는 사람, 내가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

내가 주로 누구와 함께 있는지 백분율을 낸다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루카 14,12-14)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혼자 살거나, 우리 자신을 위해서만 산다면, 우리는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를 내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지금도 주님의 섭리와 안배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음을 믿고 산다면, 우리와 함께 살도록 세상에 내어주신 분 중에서 뒤처지고 모자라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여, 끌어 주고 함께하며 밀어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내신 주님께 감사하며 보답하는 일이고, 주님의 자녀인 우리의 도리임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