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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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0-21 ㅣ No.5560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23/11/03

 

살다보면, 안 되는 것이 있어서, 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그때 그 자리, 그 상황에서는 풀리지 않아서, 안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가 하고 싶고 또 매듭을 풀고 싶을 때는, 가능하면 규정과 제도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거나, 풀고 싶지 않을 때는 규정과 제도를 핑계 삼아 다른 사람이나 다음으로 미루거나 포기하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유대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루카 14,3) 라고 물으시고, 그들이 대답하지 않자, 재차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5) 라고 추궁하시며, 그들의 의식을 일깨우십니다.

 

우리가 더욱더 인격적으로 성숙되고 성화되어, 편안하게 살기 위해 만든 규정과 제도가 거꾸로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매 식별의 순간에 우리에게 주님의 영을 부어 주시어, 늘 깨어 있도록, 늘 거룩해지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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