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교황 담화 요약 타오르는 마음, 움직이는 두 발(루카 24,13-35 참조) (가해) 마태 28,16-20; ’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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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10-08 ㅣ No.5548

연중 제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교황 담화 요약

타오르는 마음, 움직이는 두 발(루카 24,13-35 참조)

(가해) 마태 28,16-20; ’23/10/22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올해 전교 주일을 위하여 저는 루카 복음서의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이야기(루카 24,13-35 참조)에서 영감을 받아 타오르는 마음, 움직이는 두 발을 주제로 선택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이해 주시는 것을 들었을 때 속에서 마음이 타올랐고, 그분을 알아보았을 때 눈이 열렸으며, 마침내 두 발을 떼어 길을 떠났습니다.

 

1.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올랐습니다. 선교 활동에서 하느님 말씀은 마음을 밝혀 주고 변화시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선교하는 제자들 가까이에 머무르시고 그들 곁에서 걸으십니다. 그들을 에워싸고 압도하려 하는 무법의 신비에 그들이 길을 잃고 낙담하며 두려워할 때 특히 그렇게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제자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나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루카 24,27). 제자들이 나중에 서로 이야기한 것처럼, 그들의 마음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우리 마음이 타오르도록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예수님께서 바로 살아 있는 말씀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을 밝혀 주시고 변화시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성경의 의미를 풀이해 주시며 우리와 동행하시려는 부활하신 주님께 언제나 기꺼이 우리 자신을 내어 맡깁시다.

 

2. 빵을 떼실 때에 우리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은 사명의 원천이며 정점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떼시자 그들의 눈이 열렸고 그분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빵을 떼시는 예수님을 그들이 알아보았을 때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습니”(루카 24,31). 제자들을 더욱더 타오르게 하시고자 이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마음에 들어가셨기에 그분은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이는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이라는 자신들의 고유한 체험을 모든 이와 나누고자 곧바로 길을 떠나도록 제자들을 재촉합니다. 이는 선교하는 모든 제자가, 예수님처럼 그리고 그분 안에서,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빵을 떼고 세상을 위하여 떼어진 빵이 되도록 부름받았다는 사실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성체성사로 거행하는 사랑은 우리 혼자만 간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본성상 모든 이와 나누어야 합니다. 따라서 성찬례는 교회 생활뿐 아니라 교회 사명의 원천이며 정점입니다”(사랑의 성사, 84).

 

3.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기쁨으로 우리는 두 발을 떼어 길을 떠납니다. 언제나 밖으로 나가는 교회의 영원한 젊음

 

눈이 열려 빵을 떼시는예수님을 알아본 다음, 제자들은 지체 없이 길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루카 24,33 참조). 모든 이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타올라 길을 떠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참되게 만날 수 없습니다.

 

길을 떠나는 두 발이라는 표상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모든 사람과 민족에게 심지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교회에 맡기신 사명, ‘만민 선교’(missio ad gentes)의 영원한 유효함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를 사로잡고 다그칩니다(2코린 5,14 참조). 이 사랑은 곧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며, 그 사랑이 그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영감을 주며 자극합니다. 교회가 끊임없이 새롭게 길을 떠나는 가운데 영원히 젊게 해 주는 사랑입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에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이 맡겨집니다. 우리는 모두 이 선교 운동에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교회의 선교 활동의 시급성은 자연스럽게 모든 교회 구성원과 모든 차원에서의 더욱 친밀한 선교 협력을 요청합니다. 이는 교회가 친교, 참여, 사명이라는 핵심 단어에 따라 수행하고 있는 시노달리타스 여정의 근본적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이들의 마음이 하느님 말씀으로 타오르게 하고 다른 이들의 눈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 열리게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온 인류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평화와 구원의 길을 모든 이가 함께 걷도록 초대하기 위하여 길을 떠납시다.

 

길이신 우리의 모후, 그리스도의 선교하는 제자들의 어머니, 선교의 모후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원문: https://www.cbck.or.kr/Notice/20230442?gb=K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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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일 전교주일 꽃꽂이

https://bbs.catholic.or.kr/home/bbs_view.asp?num=6&id=193545&Page=1&menu=frpeterspds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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